Showing posts with label Xinjiang.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Xinjiang. Show all posts

Wednesday, July 22, 2026

『신장 절차』 에단 구트먼 2026

The Xinjiang Procedure eBook : Gutmann, Ethan: Amazon.com.au: Books

Kindle
$23.55
Available instantly
 Audiobook
$14.95Available instantly

Hardcover
$59.39

Paperback
$54.92



Read sample


Audible sample




The Xinjiang Procedure
by Ethan Gutmann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4.6 4.6 out of 5 stars (6)

====




What is The Xinjiang Procedure?

Xinjiang refers to the northwest of China where the Uyghur people, Muslims with Turkic roots, have lived for thousands of years. The procedure refers to Chinese transplant surgeons surgically extracting Uyghur organs while their hearts are still beating, average age, 28 years old.



From 2015 on,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nd the Transplantation Society asserted this was fiction. China of a different time. Then came the medical testing of any Uyghur above the age of 12. Ten million blood and DNA tests. And the camps filled the desert...



Ethan Gutmann told the story of Falun Gong organ harvesting with intelligence and heart in his acclaimed book The Slaughter. His searing reporting drew death threats-and helped bring down Taipei's mayor, Dr. Ko Wen-Je for complicity in Beijing's organ harvesting operations.



Gutmann's way forward was clear. Refugees were crossing the Kazakh border, fleeing China in a vivid display of human endurance. But Beijing had changed the rules. Throughout Central Asia, human rights investigators were now considered spies. The Chinese press explicitly identified Gutmann as a new "Cold Warrior."



Gutmann mustered a 4x4 with no GPS tracker, his foster daughter, skis, a paper map, and a compass. They drove from Germany to the Kazakh border where they were searched and biometrically photographed. Then, from the standpoint of electronic surveillance, the duo vanished into thin air.



Gutmann re-emerged in London with startling new evidence from the Xinjiang concentration camps. Beijing was murdering tens of thousands of young people for their organs every year. Foreign organ tourists were purchasing them to order. An average young woman's organs were valued at $900,000.



This is the account of how Gutmann did it. He brings the story of Beijing's organ harvesting juggernaut, and its Western medical apologists, to conclusion - and points to an unconventional way forward.



The Xinjiang Procedure sets a new standard in narrative non-fiction, while never losing sight of the hard evidence that has the power to shift our world.



Tapped as "the leading field researcher on China's forced organ harvesting" by Real Clear Politics, Ethan Gutmann is a senior research fellow at the Victims of Communism Memorial Foundation in Washington DC. He has provided testimony and briefings for the US Congress, CIA, FBI, UN, EU, and parliaments in Prague, Stockholm, Ottawa, Canberra, Paris, Dublin, Jerusalem, Berlin, Tokyo, and Westminster.
Read less



Print length

445 pages
Language

English

==

==
 에단 구트만의 <신장 절차>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에단 구트만의 <신장 절차> 요약 및 평론

1. 개요 및 서론

인권 조사관이자 저술가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의 <신장 절차>(The Xinjiang Procedure)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에서 벌어지는 위구르족 및 기타 소수민족을 향한 국가적 차원의 인권 탄압과 강제 장기 적출 시스템을 파헤친 충격적인 보고서다. 구트만은 수년간의 생존자 인터뷰, 증언, 대중 수용소 및 의료 시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 공산당이 신장 지역을 거대한 생체 데이터 수집 시설 및 장기 공급 창고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2. <신장 절차> 핵심 요약

<신장 절차>의 핵심 내용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수용소 체제 구축과 이에 결합된 정교한 의료·생체 정보 수집 시스템, 그리고 강제 장기 적출의 구조적 메커니즘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체계적인 생체 데이터 수집>: 중국 정부는 <전민 건강 검진>이라는 명목하에 신장 지역의 위구르인들을 대상으로 DNA, 혈액형, 장기 상태, 초음파 검사 등 광범위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는 단순한 보건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장기 이식 매칭을 위한 국가 차원의 생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이었다.

  • <수용소 체제와 선별 과정>: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과 카자흐인이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재교육 수용소에 갇혔다. 수용소 내부에서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 및 내부 장기 초음파 검사가 수행되었다. 구트만은 이 검사가 수용자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장기를 보유한 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정교한 수순이었음을 증언을 통해 입증한다.

  • <숙련된 절차와 이식 산업의 연계>: 신장 지역의 공항과 고속철도역에는 <장기 수송 전용 통로>(Green Channel)가 설치되었다. 수용소에서 선별된 대상자들은 필요에 따라 이송되었으며, 신선한 장기가 전국의 주요 이식 병원으로 신속하게 전달되는 국가적 물류망이 구축되었다. 구트만은 이를 단연 개인적 범죄가 아닌 국가 기구 전체가 개입한 체계적인 공정, 즉 <절차>로 규정한다.

3. 평론: 비판적 분석 및 의의

<신장 절차>는 현대 인권 침해의 양상이 기술과 국가 권력의 결합을 통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수작이자 통렬한 고발장이다.

  • <방법론적 성과와 치밀성>: 구트만의 작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철저한 증언 수집과 정황 증거의 상호 검증이다. 신장 지역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수용소 생존자, 전직 의료진, 그리고 해외로 탈출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다각도로 교차 검증하여 구조적 실체를 재구성했다. 이는 차가운 데이터와 개별 생존자의 서사를 결합하여 설득력을 극대화한 출중한 조사 보고서의 모범이다.

  • <21세기 디스토피아적 생명정치(Biopolitics)의 실상>: 이 작품은 한 국가가 첨단 빅데이터, 유전자 분석 기술, 그리고 거대한 감시망을 결합하여 특정 집단을 어떻게 자원화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위구르인들은 단순한 정치적 탄압의 대상을 넘어, 국가 주도 장기 이식 산업의 <생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는 20세기 아우슈비츠의 비극이 21세기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한층 정교해진 형태로 재현되었음을 보여준다.

  • <국제 사회의 윤리적 실천 촉구>: 구트만은 단순히 비극을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장기 이식 의료계와 국제기구의 방관적 태도를 고발한다. 중국의 이식 의학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버젓이 게재되고, 서구 의료 기기 기업들이 장기 보존 시스템을 공급하는 실태를 지적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숨겨진 윤리적 공범 관계를 부각시킨다.

  • <한계와 과제>: 본 작업은 중국 정부의 극심한 정보 통제로 인해 현장 직접 조사나 공식 문서 확보에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정황 증거와 진술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수치적 정확성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취재자의 결함이라기보다 독재 정권의 정보 쇄국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히려 국제 사회의 더 강력한 독립 조사 기구 개입이 왜 필수적인지를 반증한다.

4. 결론

에단 구트만의 <신장 절차>는 인간의 존엄성이 국가적 이익과 기술적 효율성 아래 어떻게 완전하게 해체될 수 있는가를 증명한 참혹한 기록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대중적인 고발글을 넘어, 위구르 재앙을 인류 보편의 인권 및 윤리적 문제로 격상시킨 중요한 사상적·조사적 자산이다. 권력과 기술이 결합한 현대적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글은 반드시 읽고 직시해야 할 서늘한 경고장으로 남는다.               
==

『신장 절차』

에단 구트먼 지음
<The Xinjiang Procedure, Ethan Gutmann, 2026>

※ 이 책은 2026년 3월 출간된 신간으로, 아직 독립적인 학술 서평과 상세한 장별 자료가 많지 않다. 아래 글은 출판사 자료, 저자의 발표와 인터뷰, 관련 의학 연구 및 인권조사 자료를 종합한 요약·평론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희생자 수치가 독립적으로 확정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1. ‘신장 절차’란 무엇인가

『신장 절차』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인과 카자흐인 수용자들이 비자발적 장기 적출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에단 구트먼의 조사보고서다. 여기서 ‘절차’란 단순히 수감자를 처형한 뒤 장기를 사용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구트먼이 말하는 핵심은 건강한 수감자를 미리 검사하고, 필요한 장기가 주문되면 그 사람을 사실상 ‘살아 있는 장기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체계다.

저자는 이 제도가 신장에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중국의 정치적 반대자 처리 방식이 오랜 기간 변화한 결과라고 본다. 1990년대에는 사형수와 위구르인이, 2000년대에는 파룬궁 수련자가, 2017년 이후에는 다시 대규모로 수용된 위구르인과 다른 튀르크계 무슬림이 주요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그의 역사적 설명이다.

따라서 책의 제목은 하나의 수술기법보다 더 큰 국가적 시스템을 가리킨다. 구트먼에게 ‘신장 절차’란 경찰, 수용소, 병원, 이식외과, 혈액검사, 운송망, 공항과 화장시설이 연결된 인간 선별 및 처리 과정이다.

2. 중앙아시아에서 만난 생존자들

이 책의 중심 자료는 구트먼이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만난 위구르인과 카자흐인 전직 수감자들의 증언이다. 그는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여 생존자들을 비밀리에 인터뷰했다고 설명한다. 출판사와 저자 소속기관에 따르면, 책은 이러한 현지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증언자들은 수용소에서 고문, 강간, 강제불임, 세뇌교육과 함께 설명되지 않는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건강관리라고 보기 어려운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장기 상태 확인이 반복되었으며,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는 것이다.

구트먼은 이 증언에서 일정한 유형을 발견한다. 수감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서도 혈액형과 간·신장·폐의 상태는 세밀하게 검사받았다. 어떤 수감자들은 건강검사 뒤 갑자기 사라졌으며, 가족에게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검사가 질병 예방이 아니라 장기 적합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론한다.

이 부분은 책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검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증언자들의 경험은 서로 유사하지만 중국 내부의 병원 기록이나 사망자 명단과 직접 대조하기 어렵다. 바로 그 폐쇄성이 이 문제의 본질이지만, 동시에 저자의 주장을 확정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3. 중국 장기이식 체제의 역사

구트먼의 조사는 1995년 위구르인 외과의사 엔베르 토흐티의 증언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는다. 토흐티는 처형장에서 아직 살아 있는 수감자의 간과 신장을 적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해 왔다. 구트먼은 이 사건을 중국의 의료기관과 공안기관이 장기이식을 위해 협력한 초기 사례로 해석한다.

이후 중국의 장기이식 산업은 급속히 성장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중국에는 그 수요를 충족할 만한 자발적 장기기증 제도가 거의 없었다. 중국 정부는 과거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2015년부터는 자발적 기증 장기만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공식 통계의 신뢰성이다. 중국의 2010∼2018년 장기기증 자료를 분석한 연구자들은 국가 통계가 지나치게 매끄러운 수학적 곡선을 보이며, 일부 지역 자료에서는 모순되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수치가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통계가 중앙정부의 목표에 맞춰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중국의 이식 관련 의학논문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장기 제공자의 동의 여부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논문이 매우 많았으며, 국제적인 윤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연구가 광범위하게 출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중국 의학논문에 기록된 일부 심장·폐 적출 사례에서 의사가 장기를 제거함으로써 수감자의 죽음을 직접 초래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도 발표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위구르인 장기 적출의 정확한 규모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 장기이식 체제가 오랫동안 사형수, 불투명한 장기 출처, 조작 가능성이 있는 통계에 의존해 왔다는 구트먼의 기본 문제 제기는 상당한 근거를 가진다.

4. 파룬궁에서 위구르인으로

『신장 절차』는 구트먼의 전작 『도살』<The Slaughter>의 연장선에 있다. 전작에서 그는 중국 정부가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규모로 수감한 뒤 장기 공급원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신작에서는 이 모델이 신장의 위구르인과 카자흐인에게 확대되었다고 본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먼저 특정 집단을 정치적·종교적 위협으로 규정한다. 다음에는 이들을 대규모로 구금하고 사회에서 격리한다. 수감자들의 신원을 제거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뒤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의료체계가 수감자를 장기 공급원으로 선별한다.

이 과정에서 인종적·종교적 박해와 경제적 이익이 결합한다. 위구르인은 단지 중국화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생물학적 자원으로까지 취급된다는 것이 구트먼의 가장 충격적인 주장이다. 인간을 노동력으로 착취하는 강제노동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의 신체 자체를 국가와 의료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5. 국가폭력과 현대의학의 결합

이 책의 중요한 주제는 의학이 본래의 생명구호 기능과 정반대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장기이식은 현대의학의 위대한 성취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을 죽여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한다면, 그것은 치료가 아니라 살인이다.

구트먼의 분석에서 중국의 장기 적출은 일부 부패한 의사의 범죄가 아니다. 장기이식은 병원시설, 수술팀, 면역검사, 수송, 군·경찰의 협력 없이는 수행될 수 없다. 따라서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암시장 범죄가 아니라 국가의 행정조직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료적 살인이다.

이 점에서 『신장 절차』는 홀로코스트 연구와도 연결된다. 대량학살은 언제나 광적인 증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의사, 공무원, 경찰, 운전기사, 통계 담당자처럼 평범한 전문인들이 자기 업무의 일부를 수행하면서 거대한 범죄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구트먼의 책은 중국 문제를 넘어 현대 관료제와 전문직 윤리에 대한 경고가 된다.

6. 책의 강점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피해자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신장 문제는 흔히 ‘백만 명 수용’, ‘강제동화’, ‘감시국가’와 같은 거대한 숫자와 개념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구트먼은 수감자의 몸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적한다.

둘째, 저자는 서로 분리되어 다뤄지던 여러 사실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다. 대규모 구금, 전 주민 혈액검사, 장기이식 병원의 확대, 짧은 장기 대기시간, 공식 기증 통계의 이상, 공항의 장기 운송 통로와 수감자 실종이 그것이다. 각각의 정황만으로는 범죄를 확정하기 어렵지만, 함께 놓으면 매우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셋째, 구트먼은 국제 의료계의 책임도 묻는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이식학계 일부는 중국이 2015년 이후 윤리적 제도로 전환했다는 설명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그러나 중국이 독립적 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장기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러한 신뢰가 정당한가 하는 질문이다.

7. 한계와 주의점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서나 중립적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와는 다르다. 구트먼은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을 오랫동안 고발해 온 활동가형 연구자이며, 현재 반공주의 성격이 강한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과 연결되어 있다. 그의 소속 자체가 주장을 무효로 만들지는 않지만, 독자는 저자의 정치적 위치를 알고 읽을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문제는 규모의 추정이다. 구트먼은 과거 위구르 수감자 중 일정 비율이 장기 적출 대상으로 선별되었으며, 연간 수만 명이 희생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숫자는 공개된 사망자 명부나 완전한 병원자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증언, 병원 능력, 수용인원과 정황자료를 결합한 추산이다. 따라서 ‘장기 적출의 실재 가능성’과 ‘구트먼이 제시하는 정확한 연간 희생자 수’는 구별해야 한다.

또한 중국 정부가 독립조사를 거부한다는 사실이 저자의 모든 주장을 자동으로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확인할 수 없다는 것과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다르지만, 확인할 수 없다는 것과 사실로 확정되었다는 것도 다르다. 이 책을 가장 설득력 있게 읽는 방법은 모든 숫자를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해명해야 할 중대한 증거와 의문을 제시한 조사보고서로 보는 것이다.

8. 전체 평가

『신장 절차』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책의 핵심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장 문제는 문화탄압이나 강제동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를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국가범죄의 단계에 이른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완전한 입증’보다 ‘무시할 수 없는 의혹의 축적’에 있다. 생존자들의 증언, 설명되지 않는 장기검사, 중국 이식산업의 급성장, 공식 통계의 불투명성, 사형수 장기 사용의 역사와 독립조사 거부는 국제사회가 단순히 중국 정부의 개혁 선언만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엄격한 판단을 요구한다. 중국 정부의 인권범죄를 비판하는 것과 모든 반중국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가장 타당한 태도는 구트먼의 증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추정치와 확정된 사실을 구별하고, 국제적 독립조사와 의료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것이다.

결국 『신장 절차』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한 국가가 수백만 명의 신체정보를 수집하고, 그들을 외부와 단절된 수용시설에 가두며, 장기이식 체계의 투명한 검증을 거부한다면 국제사회는 언제까지 결정적 증거만 기다려야 하는가?>

이 책은 최종 판결문이라기보다 긴급한 고발장이다. 모든 세부사항이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제기된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중대하므로 독립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중국의 이식의학을 정상적인 국제 의료체계의 일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설득력 있는 결론이다.

= = 


숀 R. 로버츠의 [위구르족과의 전쟁> 2020

The War on the Uyghurs: China's campaign against Xinjiang's Muslims, Roberts, Sean R., Emmerson, Ben: Amazon.com.au: Kindle Store

Kindle$24.75
Available instantly
Audiobook
$14.95Available instantly

Hardcover
$53.68

Paperback
$33.40





Sean R. Roberts

The War on the Uyghurs: China's campaign against Xinjiang's Muslims
by Sean R. Roberts (Author), Ben Emmerson (Foreword) Format: Kindle Edition


4.6 4.6 out of 5 stars (92)

Part of: Princeton Studies in Muslim Politics (42 books)


The first account of one of the world’s most pressing humanitarian catastrophes.

This eye-opening book reveals how China has used the US-led Global War on Terror as cover for its increasingly brutal suppression of the Uyghur people. China’s actions, it argues, have emboldened states around the globe to persecute ethnic minorities and severely repress domestic opposition in the name of combatting terrorism.

Within weeks of the September 11 attacks on New York and Washington, the Chinese government announced that it faced a serious terrorist threat from its largely Muslim Uyghur ethnic minority. Nearly two decades later, of the 11 million Uyghurs living in China today, more than 1 million have been detained in so-called re-education camps, victims of what has become the largest program of mass incarceration and surveillance in the world.

Drawing on extensive interviews with Uyghurs in Xinjiang, as well as refugee communities and exiles, Sean Roberts tells a story that is not just about state policies, but about Uyghur responses to these devastating government programs.

Providing a lucid and far-reaching analysis of China’s cultural genocide, The War on the Uyghurs allows the voices of those caught up in the human tragedy to be heard for the first time.

==


==

Princeton Studies in Muslim Politics
Print length

329 pages

===
From Australia
There are 0 reviews from Australia
From other countries

Maxwell
5.0 out of 5 stars One of the best book written about the Uyghur people
Reviewed in Canada on 16 November 2021
Verified Purchase
Author examines the horrifying reality of oppression and genocidal policy of Chinese communist state in occupied Uyghurland- East Turkistan. Even though China put more than 3-5 million Uyghurs into concentration camps and killed hundreds of thousands by torture and sterilization policies, the world still don’t know much about Uyghur tragedy under the Chinese brutal dictatorship since the occupation of their homeland in 1949. Author in many ways provides clear evidence and draws a picture of how Uyghurs suffered and suffocated without a basic freedom to speak their language, learn their history and literature in schools and at home, believe in their religion, keep their culture and own their thousands of years old legacy in their ancestral homeland. Chinese communists often accuse Uyghurs of extremism and don’t allow any outside media to investigate and prove their allegations, Chinese kept destroying the Uyghur nation, stealing everything that land produce while keeping the Uyghurs in poverty and exclude them from anything Chinese migrants benefit. Author in many ways sheds light on the heinous crimes that Chinese committed against Uyghurs and their false accusations of Uyghurs after 9/11 just to completely exterminate Uyghurs under the name of global terror. Thank you so much for giving a fair explanation of the causes of Uyghur genocide and the real motive of Chinese communist state in East Turkistan-Uyghur homeland.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Report

kawsa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delivered in just a few days
Reviewed in France on 15 April 2021
Verified Purchase
great book, delivered in just a few days
Report

STEPHEN SWENERTON
5.0 out of 5 stars REALITY OF UYGHUR SITUATION IN CHINA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5 March 2021
Verified Purchase
THIS BOOK IS VERY READABLE AND MAKES THE FACTS AND REALITY CLEAR. THE ONLY DRAWBACK WHICH THE AUTHOR COULD NOT DO ANYTHING ABOUT IS THAT THERE IS LITTLE FACTUAL INFORMATION FOR THE LAST FIVE YEARS. BUT WESTERN JOURNALISTS HAVE BEEN BANNED FROM THE AREA, SO THE AUTHOR HAD TO RELY ON OTHER SOURCES THAT WERE NON-VERIFIABLE FOR THAT PERIOD. IMPORTANTLY, HE PROVIDES GOOD DETAIL ON THE PROVOCATIONS THAT LED THE CHINESE GOVERNMENT TO IMPOSE THEIR SOLUTIONS. THEY ARE OF COURSE OVERKILL, BUT IT IS TYPICAL OF THE XI ADMINISTRATION TO EVENTUALLY LOSE PATIENCE AND IMPOSE A DRACONIAN SERIES OF STEPS TO SOLVE POTENTIAL HUMILIATIONS TO HIS GOVERNMENT (TIBET, Hong Kong).
Report

J O MAYNARD
5.0 out of 5 stars Excellent expose - people need to read thi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 February 2021
Format: HardcoverVerified Purchase
I'd already read some of the major articles which had come out about this situation, and if the book had just been a re-hash pf the media coverage I'd have found it difficult to sustain interest, but it was actually an eye opener in being so deeply well-informed about the Uyghurs and their history both in Xinjiang and in the diaspora, about how it was possible to implement a process of extraordinarily harsh repression against a whole ethnic group using the "Great War Against Terror" as a cover. Careful, facts-based analysis builds up convincing case for calling this cultural genocide.
Report

erk uyghur
5.0 out of 5 stars well detailed and deeply observed book about Uyghur's tragedy..
Reviewed in Germany on 17 February 2021
Format: HardcoverVerified Purchase
I highly recommend this book to everyone who are interested in Uyghur issues in our time. More then 3 million
Uyghur muslims has been detained in concentration camps in Chinese colony Uyghur region since last few years..and it has became a controversial topic and how to keep the balance between protecting human right and national interset...The existing of mess detention camps and that missed people completely unknown whereabouts have challenged the loyalty western democracy and religious value of islamic world as the Uyghur people have been suffered because of their islamic related identity....
Report

James Y
5.0 out of 5 stars Informative, Current, and Well Writte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 May 2021
Verified Purchase
If you are interested in an up-to-date take on the plight of the Uighurs, this is an excellent book. There only appear to be 4 or 5 books published that include a historic overview and a framework for the current issues. This book is good in all areas. After having skimmed through the other available books on Amazon, this was the only one that I kept to read from start to finish and leave in our book shelf.
Report

Baha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Reviewed in Canada on 31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Highly recommend!
Report

FromEngland
3.0 out of 5 stars 'One man’s terrorist is another man’s freedom fighter.'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3 October 2020
Format: KindleVerified Purchase
This book contains a brief history of the Uyghurs from the annexation of their homeland by China in 1759 to the present day, with a focus on the turbulent relationship between the Uyghurs and the Chinese authorities in recent years.

The book is interesting and informative in its factual accounts of the events, although in many places (especially with respect to what actually happened in China), 'details are not available' or 'one could only assume...' as the author was barred from China after 2000. Understandably all specifics from the Chinese source are treated with suspicion.

The main thrust of the first half of the book is an attempt to convince non-Chinese readers that the Uyghur militants do not represent a global terrorist threat as their chance and limited participation in the global Islamic jihad in Afghanistan and Syria is primarily to train as freedom fighters against China. Further more, the author argues that China should not consider the plethora of violent and deadly attacks against its security forces or government officials ‘terrorism’ because his own definition only concerns attacks against civilians. When civilians were killed or injured, the violence was assumed to have been prompted by a legitimate desire to vent one’s grievance instead of being politically motivated. No doubt rational readers would have their own interpretations based on facts or suspend judgment where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In the second half of the book, the author describes and condemns the assimilation (‘cultural genocide’) attempted and accelerated by the Chinese government in recent years. The author believes that the Uyghurs should be allowed to declare independence (‘self determination’) instead of being assimilated. Let’s inspect this conceptually first. Take the US for example, all settlers from Europe, Africa, Latin America, and Asia effectively assimilated to form an English-speaking people who identify themselves first and foremost as Americans or US citizens and can expect to participate in the nation-wide economic activities freely. While many of them no longer speak the language of their ancestors, many aspects of their respective cultural traditions survived. The only exception relates to the native Americans who were segregated into pockets of reservations (without the prospect of independence though) and many of whom remain impoverished and discriminated against to this day.

To the rural Uyghurs whose life has not changed from predominantly subsistence farming in the last millennium (except that the population quadrupled in the last 70 years), it can be unquestionably daunting that 4-lane highways, modern apartment buildings, and factories are popping up, spoiling the traditional landscape. Howeve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hould refrain from shutting down such initiatives before ascertaining whether the Uyghurs are actually benefiting from all these as maintained by Chinese authorities.
Report

Mehmet Gokcek
5.0 out of 5 stars An important marker in the never-ending fight for human right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2 December 2020
Verified Purchase
Anyone interested in human rights and what a powerful Chinese Communist Party means for the rest of the world must read this book. Unfortunately, history repeats itself, the world remains silent as it once did during the Holocaust, only after millions were perished, and Nazis losing the war there were investigations and persecutions.
Report

Choco
5.0 out of 5 stars All Uyghurs deeply appreciate the Author for being voice of voiceless people: uyghurs under CCP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0 November 2020
Verified Purchase
I love how the author start off by stating what is exactly happening now, it really filled the gap that was put aside by others! Thank you so much for writing this much needed book that is gonna make a history! Thank you Sean R. Roberts!
Report

nu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1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it is a great book if you want to learn about the Uyghurs.
Report

May
5.0 out of 5 stars A must read for understanding CCP Uyghur polic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0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A must read for understanding CCP Uyghur policy
Report

Paulo A. Reimann
2.0 out of 5 stars Honestl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5 April 2021
Format: KindleVerified Purchase
I was expecting something more to roots and history of origins. Instead I found a book which mimics newspaper articles. If you read papers and know what is going on, this book is waste of time and bucks.
Report

Rafael
5.0 out of 5 stars .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4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This is really detailed written about Uyghurs. Thanks!
Report

===

From Australia
There are 0 reviews from Australia
From other countries

Maxwell
5.0 out of 5 stars One of the best book written about the Uyghur people
Reviewed in Canada on 16 November 2021
Verified Purchase
Author examines the horrifying reality of oppression and genocidal policy of Chinese communist state in occupied Uyghurland- East Turkistan. Even though China put more than 3-5 million Uyghurs into concentration camps and killed hundreds of thousands by torture and sterilization policies, the world still don’t know much about Uyghur tragedy under the Chinese brutal dictatorship since the occupation of their homeland in 1949. Author in many ways provides clear evidence and draws a picture of how Uyghurs suffered and suffocated without a basic freedom to speak their language, learn their history and literature in schools and at home, believe in their religion, keep their culture and own their thousands of years old legacy in their ancestral homeland. Chinese communists often accuse Uyghurs of extremism and don’t allow any outside media to investigate and prove their allegations, Chinese kept destroying the Uyghur nation, stealing everything that land produce while keeping the Uyghurs in poverty and exclude them from anything Chinese migrants benefit. Author in many ways sheds light on the heinous crimes that Chinese committed against Uyghurs and their false accusations of Uyghurs after 9/11 just to completely exterminate Uyghurs under the name of global terror. Thank you so much for giving a fair explanation of the causes of Uyghur genocide and the real motive of Chinese communist state in East Turkistan-Uyghur homeland.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Customer image
Report

kawsa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delivered in just a few days
Reviewed in France on 15 April 2021
Verified Purchase
great book, delivered in just a few days
Report

STEPHEN SWENERTON
5.0 out of 5 stars REALITY OF UYGHUR SITUATION IN CHINA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5 March 2021
Verified Purchase
THIS BOOK IS VERY READABLE AND MAKES THE FACTS AND REALITY CLEAR. THE ONLY DRAWBACK WHICH THE AUTHOR COULD NOT DO ANYTHING ABOUT IS THAT THERE IS LITTLE FACTUAL INFORMATION FOR THE LAST FIVE YEARS. BUT WESTERN JOURNALISTS HAVE BEEN BANNED FROM THE AREA, SO THE AUTHOR HAD TO RELY ON OTHER SOURCES THAT WERE NON-VERIFIABLE FOR THAT PERIOD. IMPORTANTLY, HE PROVIDES GOOD DETAIL ON THE PROVOCATIONS THAT LED THE CHINESE GOVERNMENT TO IMPOSE THEIR SOLUTIONS. THEY ARE OF COURSE OVERKILL, BUT IT IS TYPICAL OF THE XI ADMINISTRATION TO EVENTUALLY LOSE PATIENCE AND IMPOSE A DRACONIAN SERIES OF STEPS TO SOLVE POTENTIAL HUMILIATIONS TO HIS GOVERNMENT (TIBET, Hong Kong).
Report

J O MAYNARD
5.0 out of 5 stars Excellent expose - people need to read thi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 February 2021
Format: HardcoverVerified Purchase
I'd already read some of the major articles which had come out about this situation, and if the book had just been a re-hash pf the media coverage I'd have found it difficult to sustain interest, but it was actually an eye opener in being so deeply well-informed about the Uyghurs and their history both in Xinjiang and in the diaspora, about how it was possible to implement a process of extraordinarily harsh repression against a whole ethnic group using the "Great War Against Terror" as a cover. Careful, facts-based analysis builds up convincing case for calling this cultural genocide.
Report

erk uyghur
5.0 out of 5 stars well detailed and deeply observed book about Uyghur's tragedy..
Reviewed in Germany on 17 February 2021
Format: HardcoverVerified Purchase
I highly recommend this book to everyone who are interested in Uyghur issues in our time. More then 3 million
Uyghur muslims has been detained in concentration camps in Chinese colony Uyghur region since last few years..and it has became a controversial topic and how to keep the balance between protecting human right and national interset...The existing of mess detention camps and that missed people completely unknown whereabouts have challenged the loyalty western democracy and religious value of islamic world as the Uyghur people have been suffered because of their islamic related identity....
Report

James Y
5.0 out of 5 stars Informative, Current, and Well Writte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 May 2021
Verified Purchase
If you are interested in an up-to-date take on the plight of the Uighurs, this is an excellent book. There only appear to be 4 or 5 books published that include a historic overview and a framework for the current issues. This book is good in all areas. After having skimmed through the other available books on Amazon, this was the only one that I kept to read from start to finish and leave in our book shelf.
Report

Baha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Reviewed in Canada on 31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Highly recommend!
Report

FromEngland
3.0 out of 5 stars 'One man’s terrorist is another man’s freedom fighter.'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3 October 2020
Format: KindleVerified Purchase
This book contains a brief history of the Uyghurs from the annexation of their homeland by China in 1759 to the present day, with a focus on the turbulent relationship between the Uyghurs and the Chinese authorities in recent years.

The book is interesting and informative in its factual accounts of the events, although in many places (especially with respect to what actually happened in China), 'details are not available' or 'one could only assume...' as the author was barred from China after 2000. Understandably all specifics from the Chinese source are treated with suspicion.

The main thrust of the first half of the book is an attempt to convince non-Chinese readers that the Uyghur militants do not represent a global terrorist threat as their chance and limited participation in the global Islamic jihad in Afghanistan and Syria is primarily to train as freedom fighters against China. Further more, the author argues that China should not consider the plethora of violent and deadly attacks against its security forces or government officials ‘terrorism’ because his own definition only concerns attacks against civilians. When civilians were killed or injured, the violence was assumed to have been prompted by a legitimate desire to vent one’s grievance instead of being politically motivated. No doubt rational readers would have their own interpretations based on facts or suspend judgment where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In the second half of the book, the author describes and condemns the assimilation (‘cultural genocide’) attempted and accelerated by the Chinese government in recent years. The author believes that the Uyghurs should be allowed to declare independence (‘self determination’) instead of being assimilated. Let’s inspect this conceptually first. Take the US for example, all settlers from Europe, Africa, Latin America, and Asia effectively assimilated to form an English-speaking people who identify themselves first and foremost as Americans or US citizens and can expect to participate in the nation-wide economic activities freely. While many of them no longer speak the language of their ancestors, many aspects of their respective cultural traditions survived. The only exception relates to the native Americans who were segregated into pockets of reservations (without the prospect of independence though) and many of whom remain impoverished and discriminated against to this day.

To the rural Uyghurs whose life has not changed from predominantly subsistence farming in the last millennium (except that the population quadrupled in the last 70 years), it can be unquestionably daunting that 4-lane highways, modern apartment buildings, and factories are popping up, spoiling the traditional landscape. Howeve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hould refrain from shutting down such initiatives before ascertaining whether the Uyghurs are actually benefiting from all these as maintained by Chinese authorities.
Report

Mehmet Gokcek
5.0 out of 5 stars An important marker in the never-ending fight for human right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2 December 2020
Verified Purchase
Anyone interested in human rights and what a powerful Chinese Communist Party means for the rest of the world must read this book. Unfortunately, history repeats itself, the world remains silent as it once did during the Holocaust, only after millions were perished, and Nazis losing the war there were investigations and persecutions.
Report

Choco
5.0 out of 5 stars All Uyghurs deeply appreciate the Author for being voice of voiceless people: uyghurs under CCP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0 November 2020
Verified Purchase
I love how the author start off by stating what is exactly happening now, it really filled the gap that was put aside by others! Thank you so much for writing this much needed book that is gonna make a history! Thank you Sean R. Roberts!
Report

nur
5.0 out of 5 stars great book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1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it is a great book if you want to learn about the Uyghurs.
Report

May
5.0 out of 5 stars A must read for understanding CCP Uyghur polic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0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A must read for understanding CCP Uyghur policy
Report

Paulo A. Reimann
2.0 out of 5 stars Honestl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5 April 2021
Format: KindleVerified Purchase
I was expecting something more to roots and history of origins. Instead I found a book which mimics newspaper articles. If you read papers and know what is going on, this book is waste of time and bucks.
Report

Rafael
5.0 out of 5 stars .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4 October 2020
Verified Purchase
This is really detailed written about Uyghurs. Thanks!
Report

===

세진님, 요청하신 숀 R. 로버츠(Sean R. Roberts)의 <위구르족과의 전쟁>(The War on the Uyghurs: China's campaign against Xinjiang's Muslims)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숀 R. 로버츠의 <위구르족과의 전쟁> 요약 및 평론

1. 개요 및 서론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관계학 및 인류학 교수인 숀 R. 로버츠의 <위구르족과의 전쟁>(The War on the Uyghurs)은 21세기 최대의 인도주의적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소수민족 탄압의 실태와 그 정치적 프레임을 폭로한 연구서다. 저자는 1990년대부터 수십 년간 중앙아시아와 신장 현지, 그리고 해외 위구르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연구해 온 인류학적 지식과 풍부한 구술 증언을 바탕으로, 중국 정부가 어떻게 위구르족의 정당한 저항을 <테러리즘>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제노사이드(Cultural Genocide)를 정당화했는지를 치밀하게 입증한다.

2. <위구르족과의 전쟁> 핵심 요약

본 작품의 핵심 논지는 중국 공산당의 신장 정책이 정교한 <정치적 프레임의 전환>과 결합된 정착민 정복주의(Settler Colonialism)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 <'테러와의 전쟁' 프레임의 악용>: 2001년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세계 테러와의 전쟁>(Global War on Terror)이라는 담론을 발 빠르게 차용했다. 기존의 자국 내 정체성 갈등 및 동화 정책에 대한 위구르족의 풀뿌리 저항을 알카에다 등과 연계된 <국제 이슬람 테러리즘>의 위협으로 포장함으로써, 자국 내 무자비한 탄압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차단하고 정당성을 확보했다.

  •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저자는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위구르 테러 조직의 위협이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졌거나 거의 부재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가혹한 종교·문화적 억압 정책이 누적되면서 일부 위구르인들이 자발적·산발적 violent resistance(폭력적 저항)로 내몰렸고, 중국 당국은 이를 다시 대규모 탄압의 명분으로 삼는 비극적 악순환을 형성했다.

  • <대대적인 문화적 제노사이드와 감시 체제>: 2017년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는 <인민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을 재교육 수용소에 감금했다. 첨단 데이터베이스, 얼굴 인식 AI, DNA 수집 등 하이테크 감시망과 결합된 이 수용소 체제는 위구르족의 언어, 이슬람 신앙, 고유한 정체성을 erasure(말살)하고 한족 중심의 국가 체제에 강제로 동화시키려는 목적을 지닌다.

3. 평론: 비판적 분석 및 의의

<위구르족과의 전쟁>은 지정학적 담론이 어떻게 한 집단의 비극을 합법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는지를 고찰한 학술적·현장적 수작이다.

  • <지정학적 담론의 허구성 파헤치기>: 이 책이 지닌 최고의 학술적 기여는 국제 정치적 담론의 위험성을 명확히 드러낸 데 있다.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이 권위주의 국가들에게 자국 내 소수자 및 정적을 탄압하는 강력한 <전권 위임장>(Carte Blanche)으로 악용되었음을 입증함으로써, 권위주의적 국가 폭력이 글로벌 담론을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을 서늘하게 보여준다.

  • <인류학적 현장성과 현장의 목소리>: 저자는 단순히 정부 발표나 위성 사진 분석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수십 년간 축적한 위구르인들과의 직접 인터뷰, 위구르어 문헌 분석 등 현장감 넘치는 인류학적 데이터로 통계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저항의 목소리를 생생히 살려냈다.

  • <정착민 식민주의 관점의 확장>: 신장 문제를 단순한 최근의 폭정으로 보지 않고, 청나라 말기부터 이어진 한족 자본과 인구의 이주, 그리고 중앙정부의 영토 공고화라는 <정착민 식민주의>의 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신장 사태가 단순한 이념 갈등이 아니라 거대한 자원 확보 및 영토적 통합을 위한 국가 주도 강제 동화 프로젝트임을 명쾌히 설명한다.

  • <한계와 사유거리>: 2010년대 후반 이후 신장 현지 접근이 완전히 봉쇄됨에 따라, 저자 역시 국외 망명자 및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 거주자들의 증언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저자의 한계라기보다 정보 봉쇄를 일삼는 중국 정부의 폐쇄성에 원인이 있으며, 저자는 엄격한 자료 검증을 통해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려 노력했다.

4. 결론

숀 R. 로버츠의 <위구르족과의 전쟁>은 국가가 안보와 반테러라는 명분을 내세워 한 민족의 정체성을 시스템적으로 파괴하는 과정을 기록한 서늘한 역사적 증언이다. 국제 사회가 안보라는 명목하에 국가 폭력을 방조할 때 어떤 비극이 초래되는지를 엄중히 경고하며, 21세기 소수자 인권과 국가 권력의 폭주를 감시해야 할 보편적 의무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

『위구르인과의 전쟁』

숀 R. 로버츠 지음, 벤 에머슨 서문
<The War on the Uyghurs: China’s Campaign against Xinjiang’s Muslims>

『위구르인과의 전쟁』은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인들을 어떻게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하고, 그 명분 아래 민족적·종교적 정체성을 해체해왔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저자 숀 R. 로버츠는 중앙아시아와 위구르 사회를 오랫동안 연구한 인류학자다. 벤 에머슨은 공동저자가 아니라 이 책의 서문을 쓴 국제인권법 전문가다. 초판은 2020년 출간되었으며, 판본에 따라 부제가 <China’s Internal Campaign against a Muslim Minority> 또는 <China’s Campaign against Xinjiang’s Muslims>로 표시된다.

1. 책의 핵심 주장

로버츠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 탄압은 단순한 대테러 정책이 아니라, 식민지 지배와 세계적 ‘테러와의 전쟁’ 담론이 결합해 만들어낸 민족 정체성 말살정책이다.>

저자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의 일부 폭력행위를 과장하고 서로 관련 없는 저항과 시위, 종교 활동과 민족운동을 하나의 국제 테러 네트워크로 묶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시작한 ‘세계 테러와의 전쟁’이 중국에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본다. 중국은 위구르 문제를 식민지 지배나 민족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알카에다와 연결된 이슬람 테러 문제로 재정의했다.

따라서 이 책은 신장의 현재 상황만을 다루지 않는다. 18세기 청나라의 신장 정복에서 시작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치, 9·11 이후의 대테러 정책, 2017년 이후의 대규모 수용소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하나의 연속선으로 설명한다.

2. 신장은 식민지인가

책의 첫 장은 1759년 청나라가 오늘날의 신장 지역을 군사적으로 정복한 역사에서 출발한다. ‘신장’이라는 명칭 자체가 ‘새로운 변경’ 또는 ‘새로 얻은 영토’를 뜻한다. 위구르인들은 이 지역을 종종 동투르키스탄이라고 부른다.

로버츠는 신장을 중국의 일반적인 지방이라기보다 식민지적 변경지대로 이해한다. 이곳은 위구르인을 비롯한 튀르크계 무슬림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이지만, 중국 국가가 군사력과 이주정책을 통해 점차 통합했다. 특히 1949년 이후 중국공산당은 이 지역에 한족 인구를 대거 이주시켰고, 신장생산건설병단이라는 준군사적 조직을 통해 토지개발, 농업, 산업과 치안을 동시에 장악했다.

중국 정부는 철도, 도로, 도시, 교육과 산업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로버츠는 이러한 ‘개발’이 위구르인의 자치와 번영을 보장하기보다 한족 중심의 정치경제 질서를 강화했다고 본다. 개발의 혜택은 한족 이주민과 국가기관에 집중되었고, 위구르인은 고용, 교육, 언어와 종교생활에서 점차 주변화되었다.

이 책에서 식민주의는 단순히 외국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는 고전적 형태만을 뜻하지 않는다. 한 국가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에서 원주민적 주민의 정치적 권리를 억압하고, 다수민족을 이주시키며, 언어와 문화를 동화시키는 ‘정착민 식민주의’도 포함한다. 로버츠는 이러한 관점으로 신장 문제를 중국 국내의 소수민족 관리가 아니라 중국 국가와 위구르 민족 사이의 구조적 갈등으로 재해석한다.

3. 위구르인은 어떻게 ‘테러 위협’이 되었는가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구르인이 어떻게 국제적인 테러 위협으로 규정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대목이다.

1990년대 신장에서는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 독립 요구, 종교 부흥과 일부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로버츠는 당시 위구르 저항운동이 하나의 통일된 조직이나 국제적 지하드 운동은 아니었다고 강조한다. 독립운동가, 민족주의자, 종교인, 학생, 해외 망명자와 폭력적 저항세력은 서로 다른 목적과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움직임을 ‘분리주의·극단주의·테러리즘’이라는 이른바 ‘세 가지 악’으로 묶었다. 이 개념은 독립운동뿐 아니라 종교활동, 민족문화 표현과 정부 비판까지 잠재적 테러행위로 취급할 수 있게 만들었다.

9·11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중국 정부는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이라는 소규모 위구르 무장조직이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2002년 이 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로버츠는 이 결정이 충분한 증거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당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대테러 정책에서 중국의 협력을 얻으려 했던 외교적 판단과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미국의 지정은 중국이 위구르 전체를 국제 테러리즘과 연결하는 데 강력한 정당성을 제공했다. 미국은 2020년 ETIM에 대한 테러 지정을 철회했다.

로버츠가 위구르 무장세력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위구르인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과 시리아에서 무장조직에 참여한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그 규모가 작았으며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모든 위구르 저항을 지휘하는 국제적 조직은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4. 억압이 폭력을 만들어내는 과정

2013년과 2014년 중국에서는 위구르인에 의한 충격적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2013년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했고, 2014년에는 쿤밍역에서 칼을 든 공격자들이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같은 해 우루무치에서도 폭탄과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 벌어졌다.

로버츠는 이러한 사건을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명백한 테러행위였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사건의 배경을 제대로 조사하기보다 이를 위구르 전체에 대한 집단적 처벌의 근거로 삼았다고 비판한다.

저자가 사용하는 핵심 개념은 ‘자기실현적 예언’이다. 중국 정부가 처음에는 제한적이었던 위구르 무장저항을 거대한 테러 위협으로 규정하고, 종교와 이동, 여권, 교육과 표현을 억압하자 일부 위구르인들이 실제로 급진화되었다. 국가가 예상하고 선전한 위협이 국가의 억압정책 때문에 부분적으로 현실화되었다는 것이다.

2014년 시진핑 정부가 ‘인민의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 감시와 통제는 급속히 강화되었다. 수염, 베일, 라마단 금식, 모스크 출석, 종교서적 소지, 해외여행과 외국 거주 친척과의 연락까지 의심의 대상이 되었다. 종교적 관행과 테러행위의 경계는 사실상 사라졌다.

5. 디지털 감시와 수용소

2017년 무렵부터 신장에서는 대규모 구금시설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처음에는 이러한 시설의 존재를 부인했으나 나중에는 직업교육과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라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이를 단순한 교도소나 직업학교가 아니라 위구르인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기 위한 정치적 세뇌시설로 본다. 구금자들은 중국어와 공산당 이념을 학습하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생활방식을 비판하며, 중국공산당과 시진핑에게 충성을 표시하도록 요구받았다. 외부 연구자들과 인권단체들은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과 다른 튀르크계 무슬림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수치는 중국 정부의 자료 비공개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 이 책은 2017년 이후의 상황을 ‘문화적 집단학살’로 규정한다.

수용소 밖에서도 신장은 거대한 감시사회로 변했다. 거리와 마을에는 검문소와 안면인식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주민들은 스마트폰 검사와 생체정보 수집을 받아야 했다. 관리들은 위구르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함께 생활하며 주민의 언어, 종교생활과 정치적 태도를 관찰했다.

로버츠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개인의 행동이 아니라 정체성 자체가 위험요소로 취급되었다는 점이다. 위구르인이기 때문에, 무슬림이기 때문에, 해외 친척이 있기 때문에, 중국어보다 위구르어를 선호하기 때문에 의심받을 수 있었다. 대테러 정책은 범죄자를 찾아내는 절차가 아니라 전체 민족을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하는 체제로 변했다.

6. ‘문화적 집단학살’이라는 판단

로버츠는 중국의 정책을 ‘문화적 집단학살’이라고 부른다. 이는 즉각적인 대량학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민족을 육체적으로 모두 살해하지 않더라도 그 집단의 언어, 종교, 가족관계, 역사기억과 집단정체성을 파괴한다면 민족 자체가 존속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책이 출간된 2020년 무렵에는 강제불임, 출산율 억제, 가족분리와 아동의 기숙학교 수용에 관한 자료들도 공개되고 있었다. 로버츠는 수용소, 강제노동, 종교탄압과 중국어 중심 교육을 결합한 정책이 위구르인을 중국 국가가 허용하는 형태의 ‘세속적 중국인’으로 다시 만드는 사업이라고 본다.

이 판단의 강점은 신장 정책을 개별적인 인권침해 목록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목표를 가진 체계로 이해한다는 데 있다. 모스크 파괴, 위구르어 교육 축소, 종교지도자 체포, 가족분리, 강제노동과 수용소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7. 미국과 국제사회의 책임

이 책은 중국만을 비판하지 않는다. 로버츠는 미국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이 중국의 위구르 탄압을 가능하게 한 국제적 언어와 제도를 제공했다고 비판한다.

‘테러리즘’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국가가 지정한 적을 무기한 구금하고, 비밀정보와 예방적 안보를 이유로 권리를 제한하는 미국의 정책은 다른 권위주의 국가들이 자국의 반대세력을 탄압할 수 있는 선례가 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언어를 그대로 이용해 위구르 문제를 국제 대테러전쟁의 일부로 만들었다.

따라서 로버츠의 주장은 반중국적 지정학에 머물지 않는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려면 먼저 자신이 만든 대테러 체제와 이슬람 혐오, 관타나모 수용소와 무기한 구금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이 책을 단순한 중국 비판서와 구별한다. 저자는 중국의 책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미국과 서방을 도덕적으로 순수한 관찰자로 놓지 않는다.

8. 책의 강점

첫째, 위구르 탄압을 장기적인 식민지 역사 속에서 설명한다. 수용소가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영토 통합, 한족 이주, 경제개발, 문화동화와 저항 억압이 누적된 결과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둘째, ‘테러리즘’이라는 말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 폭력행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한 민족 전체를 테러집단처럼 취급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로버츠는 이 둘을 구분하면서 국가가 제한된 위협을 어떻게 확대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지를 분석한다.

셋째, 중국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한다. 중국 정부가 직접적인 가해자라는 사실을 흐리지 않으면서도, 미국 주도의 세계적 대테러 담론이 억압의 국제적 조건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이것은 냉전식 ‘중국 대 서방’ 구도를 넘어서는 중요한 통찰이다.

넷째, 저자의 오랜 현지조사와 위구르어 능력은 책에 깊이를 준다. 로버츠는 위구르인을 단순한 피해자로만 묘사하지 않고 그들의 역사, 정치적 열망과 내부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신장의 대규모 수용정책을 역사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본격적인 단행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9. 책의 한계

그러나 식민주의라는 틀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신장이 중국 영토이며, 분리주의와 폭력으로부터 국가의 통합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로버츠는 이 주장을 주로 국가 선전으로 취급하지만, 중국 사회에서 영토분할과 국가붕괴에 대한 역사적 공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상대적으로 적게 분석한다.

둘째, 위구르 무장운동의 실제 규모와 국제 지하드 세력과의 관계를 다소 축소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위구르인에 대한 중국의 집단적 탄압이 부당하다는 사실과 일부 위구르 무장세력이 국제 지하드 조직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 로버츠는 중국의 과장을 논박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 무장세력이 위구르 사회 내부에 미친 영향은 충분히 탐구하지 않는다.

셋째, 책은 2020년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후 밝혀진 강제노동, 출산통제, 기숙학교, 해외 위구르인 감시와 공급망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 그러나 이는 저자의 분석이 틀렸다는 의미보다는 책의 시간적 한계다.

넷째, ‘문화적 집단학살’이라는 용어에는 법적 논쟁이 따른다. 1948년 집단살해죄 협약은 문화의 파괴 자체를 독립적인 집단살해 유형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역사사회학적 의미의 문화적 집단학살과 국제법상 집단살해죄의 인정 여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10. 전체 평가

『위구르인과의 전쟁』은 신장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입문서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의 가장 큰 공헌은 중국 정부의 탄압을 단순히 시진핑 개인의 권위주의나 최근의 이슬람 공포로 설명하지 않는 데 있다. 신장의 식민지적 통합, 위구르 민족주의, 9·11 이후의 세계적 대테러 담론과 중국의 감시국가가 결합하면서 오늘의 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테러리스트’라는 명칭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을 단순히 묘사하는 말이 아니라, 국가가 특정 집단을 관리하고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정치적 범주라는 분석이다. 일부 개인의 폭력을 집단 전체의 속성으로 확대하면, 일상적인 종교생활과 문화적 차이까지 안보 위협이 된다. 그 순간 대테러 정책은 범죄 예방이 아니라 민족개조 사업으로 변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 중국을 예외적인 악의 국가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로버츠가 보여주듯 중국이 사용한 ‘예방’, ‘급진화 방지’, ‘재교육’, ‘안전’이라는 언어는 미국과 여러 국가가 이미 사용해온 대테러 담론과 연결되어 있다. 중국은 그것을 훨씬 더 광범위하고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적용했지만, 그 언어의 국제적 정상화에는 서방도 책임이 있다.

결국 이 책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한 국가가 민족적·종교적 차이를 잠재적 테러의 증거로 간주하기 시작할 때, 대테러 정책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가?>

로버츠의 대답은 분명하다. 신장에서 벌어진 일은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위구르인이라는 집단 자체를 대상으로 한 전쟁이다. 목표는 일부 무장세력의 제거가 아니라 위구르인이 자신들의 언어, 종교, 역사와 공동체를 가진 독자적인 민족으로 존재할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안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

===

『뒷골목: 신장에서 온 소설』 페르하트 투르순 지음 2018, 2022

The Backstreets: A Novel from Xinjiang eBook : Tursun, Perhat, Byler, Darren: Amazon.com.au: Books


Kindle
$26.34
Available instantly
Hardcover
$89.03

Paperback
$40.53






Read sample


Follow the authors

Darren BylerDarren Byler
Follow

Perhat TursunPerhat Tursun
Follow



The Backstreets: A Novel from Xinjiang
by Perhat Tursun (Author), Darren Byler (Translator) Format: Kindle Edition


3.7 3.7 out of 5 stars (73)


The Backstreets is an astonishing novel by a preeminent contemporary Uyghur author who was disappeared by the Chinese state. It follows an unnamed Uyghur man who comes to the impenetrable Chinese capital of Xinjiang after finding a temporary job in a government office. Seeking to escape the pain and poverty of the countryside, he finds only cold stares and rejection. He wanders the streets, accompanied by the bitter fog of winter pollution, reciting a monologue of numbers and odors, lust and loathing, memories and madness.

Perhat Tursun’s novel is a work of untrammeled literary creativity. His evocative prose recalls a vast array of canonical world writers—contemporary Chinese authors such as Mo Yan; the modernist images and rhythms of Camus, Dostoevsky, and Kafka; the serious yet absurdist dissection of the logic of racism in Ellison’s Invisible Man—while drawing deeply on Uyghur literary traditions and Sufi poetics and combining all these disparate influences into a style that is distinctly Perhat Tursun’s own. The Backstreets is a stark fable about urban isolation and social violence, dehumanization and the racialization of ethnicity. Yet its protagonist’s vivid recollections of maternal tenderness and first love reveal how memory and imagination offer profound forms of resilience. A translator’s introduction situates the novel in the political atmosphere that led to the disappearance of both the author and his work.
Read less



Print length

170 pages
Language

English
=====

세진님, 요청하신 페르하트 투르순(Perhat Tursun)의 소설 <뒷골목>(The Backstreets: A Novel from Xinjiang)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페르하트 투르순의 <뒷골목> 요약 및 평론

1. 개요 및 서론

위구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페르하트 투르순의 소설 <뒷골목>(The Backstreets: A Novel from Xinjiang)은 현대 위구르 문학사에서 지극히 독보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Darren Byler)와 익명의 위구르인 번역가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어 세상에 알려진 이 작품은, 2018년 작가가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수용소로 수감된 이후 사실상 그의 존재와 위구르인들의 실존적 절망을 증언하는 문학적 유산이 되었다. 프란츠 카프카나 아베 코보를 떠올리게 하는 모더니즘적 서사 양식을 통해, 저자는 거대 도시 우룸치에서 소외되고 이방인으로 전락한 한 위구르 청년의 단 하루 동안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2. <뒷골목> 핵심 요약

본 작품의 서사는 짙은 안개와 스모그로 가득 찬 우룸치의 기묘하고 차가운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주인공의 내면적 방황과 실존적 고립을 핵심 내용으로 다룬다.

  • <도시 속의 이방인과 소외>: 시골 마을 출신의 위구르인 주인공은 우룸치에 있는 한 정부 기관의 임시 사무직원으로 채용된다. 그러나 그는 한족이 주류를 이루는 도시 공간에서 완전한 이방인으로 취급받는다. 언어적 차이, 문화적 장벽, 그리고 은밀하게 작동하는 인종적 차별 속에서 그는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철저한 고립감을 느낀다.

  • <방과 집을 찾지 못하는 방황>: 소설의 주요 모티프는 <자신만의 방(공간)>을 구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절박한 상황이다. 거리를 방황하며 집을 구하려 하지만, 위구르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집주인들에게 거절당하거나 불신을 받는다. 추위와 스모그 속에서 우룸치의 차가운 뒷골목을 헤매는 그의 행적은, 자국 영토 내에서조차 거처를 잃어버린 위구르인 전체의 상징적 처지와 겹쳐진다.

  • <의식의 흐름과 숫자 368>: 주인공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자신의 과거 기억, 시골 고향의 추억, 그리고 환각적인 관념들을 오간다. 특히 소설 전체에 걸쳐 반복 등장하는 <368>이라는 숫자는 주인공이 집착하는 일종의 내면적 기호로서, 시스템화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정체성의 파편화와 의미의 부재를 상징한다.

  • <스모그와 뒷골목이라는 상징>: 우룸치를 짓누르는 어둡고 오염된 안개와 차가운 건물 벽, 그리고 밝은 대로변 뒤에 숨겨진 그늘진 뒷골목은, 국가 권력의 감시와 강제 동화 정책 아래 숨이 막혀가는 위구르 사회의 억압적 분위기를 시각적·감각적으로 형상화한다.

3. 평론: 비판적 분석 및 의의

<뒷골목>은 정치적 고발 소설이라는 일차원적 틀을 넘어, 압제받는 소수자 민족의 비극을 현대 모더니즘 문학의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걸작이다.

  • <민족주의를 넘어선 실존주의적 깊이>: 이 소설의 가장 뛰어난 지점은 위구르 문제를 단순한 집단적 민족주의나 투쟁의 구도로 그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한 인간이 구조적 차별과 소외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존재론적 자아를 잃어버리고 파멸해 가는가를 극도로 정밀하게 관찰한다. 이는 카프카의 <성>이나 <변신>이 보여준 현대 사회의 아노미와 실존적 번민을 위구르라는 특수한 역사적 맥락 속에 훌륭히 이식해 낸 성과다.

  • <감시와 식민화의 감각적 형상화>: 소설은 직접적으로 정치적 슬로건을 외치지 않는다. 대신 차가운 날씨, 타인의 냉담한 눈빛, 거절당하는 문, 그리고 도시를 덮친 스모그라는 감각적 묘사를 통해 권력이 한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침식하는가를 보여준다. 정치적 구호보다 훨씬 강력한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위구르인들이 느끼는 체증과 공포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 <번역과 증언으로서의 가치>: 이 책의 출판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다. 번역에 참여한 대런 바일러의 인류학적 해제와 분석은 소설이 지닌 문학적 은유들을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정확히 읽어내도록 돕는다. 작가 자신이 수용소로 사라진 상황에서, 이 소설은 사라져가는 위구르지식인 사회의 지적·예술적 수준이 얼마나 높았는가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 <한계와 사유거리>: 사건 중심의 명확한 plot(줄거리)이나 역동적인 서사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내면 묘사와 관념적 방황이 다소 불친절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답답함과 출구 없음이야말로 저자가 의도한 핵심 주제이며, 독자가 견뎌내야 할 위구르인들의 현실적 답답함 그 자체다.

4. 결론

페르하트 투르순의 <뒷골목>은 국가 폭력에 의해 언로가 막힌 한 민족이 남긴 가장 고통스럽고도 아름다운 문학적 단명(短命)의 기록이다. 도시의 그늘진 구석을 헤매는 주인공의 외로운 발걸음은, 오늘날 거대한 국가 기계에 짓눌려 지워지고 있는 소수자들의 영혼을 대변한다. 이 작품은 21세기 문학이 어떻게 비극적 현실을 기록하고 증언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서늘하고 충격적인 예술적 이정표다.


===

『뒷골목: 신장에서 온 소설』

페르하트 투르순 지음
대런 바일러·익명 번역
<The Backstreets: A Novel from Xinjiang>

『뒷골목』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중심도시 우루무치에서 살아가는 이름 없는 젊은 위구르 남성의 고독과 공포를 그린 현대주의 소설이다. 위구르어 원작을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위구르인 번역자가 영어로 옮겼으며, 2022년 컬럼비아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되었다. 영어권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 최초의 위구르어 소설로 평가된다. 대런 바일러는 저자가 아니라 공동 번역자다.

이 소설은 중국 정부의 신장 수용소 정책을 직접 묘사하지 않는다. 작품이 쓰인 시기는 대규모 구금이 본격화되기 전이다. 그러나 한 위구르인이 도시에서 경험하는 인종적 배제, 감시받는다는 공포, 언어적 고립과 사회적 비인간화를 보여줌으로써 이후 신장에서 벌어진 일의 정신적 전조를 기록한다.

1. 줄거리

소설의 화자는 이름이 없는 젊은 위구르 남성이다. 그는 신장 남부의 작은 고향을 떠나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닌 뒤 우루무치의 한 관공서에 임시직으로 배치된다. 그의 채용에는 능력보다 소수민족 할당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겉으로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도시 지식인이지만, 실제로는 안정된 신분도 주거지도 없는 주변인이다.

소설의 현재 시점은 주로 안개가 짙게 낀 어느 추운 밤에 집중된다. 화자는 잘 곳을 찾기 위해 우루무치의 어두운 거리와 뒷골목을 헤맨다. 값싼 숙소에 들어가려 하지만 신분증과 거주 등록 문제 때문에 거절당하고, 사람들에게 길을 묻거나 도움을 청해도 의심과 냉대를 받는다.

그는 도시 안에 있으면서도 도시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중국어를 할 수 있고 관공서에서 일하지만, 그의 외모와 억양은 그가 위구르인이라는 사실을 즉시 드러낸다. 사람들은 그를 잠재적인 범죄자, 위험한 외지인 또는 불결한 사람처럼 대한다.

화자는 안개 속을 걸으며 현재와 과거 사이를 오간다. 관공서 동료들이 그를 조롱하고 배제했던 기억,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했던 순간, 고향에서 경험한 가난, 첫사랑과 성적 욕망, 대학생활과 독서의 기억이 단편적으로 떠오른다. 사건은 시간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도시를 헤매는 한밤의 경험과 기억, 환상, 공포가 서로 뒤섞인다.

그가 찾는 것은 단지 잠을 잘 방이 아니다. 자신이 존재해도 되는 장소,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주는 인간관계, 사회 속의 위치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안개 낀 도시의 미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2. 이름 없는 화자

주인공에게 이름이 없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는 특정 개인인 동시에 우루무치에서 주변화된 수많은 위구르인을 대표한다. 그러나 그를 단순한 민족의 상징으로만 보면 이 소설의 복잡성을 놓치게 된다.

화자는 선량하고 모범적인 피해자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냉소적이며 타인에게 적대감을 품고, 성적 욕망과 폭력적 상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독자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면서도 완전히 편안하게 동일시할 수는 없다.

이러한 불편함은 작품의 약점이 아니라 의도된 특징이다. 투르순은 위구르인을 서방 독자가 쉽게 동정할 수 있는 순수한 희생자로 만들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모욕받고 배제된 인간의 내면이 반드시 아름답거나 도덕적으로 고결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폭력은 피해자의 정신 내부에도 불신, 자기혐오와 공격성을 남긴다.

화자가 이름을 잃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정체성을 잃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국가가 부여한 ‘소수민족’이라는 분류는 가지고 있지만, 그 분류는 그를 보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언제나 다수민족과 다른 존재임을 확인하는 낙인이 된다.

3. 우루무치라는 미로

이 소설에서 우루무치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인물처럼 행동한다. 안개, 차가운 공기, 가로등, 막힌 골목, 낯선 건물과 닫힌 문이 화자를 압박한다.

신장 남부의 고향에서 온 화자에게 우루무치는 중국식 현대화의 상징이다. 높은 건물과 관공서, 버스와 난방시설이 있지만, 그곳에는 그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현대도시는 자유를 주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신분제도를 만든다.

그가 끊임없이 길을 잃는 것은 단순한 방향감각의 문제가 아니다. 위구르인인 그에게 도시의 공간은 동등하게 열려 있지 않다. 어떤 호텔은 그를 받지 않고, 어떤 문은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닫히며, 사람들은 그가 접근하기만 해도 경계한다.

이런 점에서 ‘뒷골목’은 물리적 장소이면서 사회적 위치를 의미한다. 중국의 국가 서사에서 신장은 발전과 현대화의 공간으로 묘사되지만, 화자는 그 발전의 밝은 대로가 아니라 어둡고 추운 뒷골목을 걷는다. 그는 현대화의 수혜자가 아니라 그 이면에 버려진 사람이다.

4. 안개와 공포

작품 전체를 덮고 있는 안개는 화자의 정신상태를 나타낸다. 그는 주변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신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얼굴과 건물의 윤곽은 불분명하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도 흔들린다.

안개는 정치적 의미도 가진다. 화자는 누가 자신을 감시하는지, 자신이 어떤 법을 어겼는지, 왜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억압은 공개된 명령보다 불확실성을 통해 작동한다. 무엇이 금지되어 있는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모든 행동을 스스로 검열한다.

이것은 훗날 신장에 구축된 감시체제를 예견하는 듯하다. 그러나 작품의 가치를 미래의 수용소를 예고했다는 데만 두어서는 안 된다. 투르순이 묘사하는 공포는 특정 정권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이기도 하다.

화자는 자신을 해칠 구체적인 적을 찾지 못한다. 누군가가 실제로 그를 추적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가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 공포가 망상이라고 해서 사회적 차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멸시와 의심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에도 감시받는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5. 카프카·도스토옙스키·조이스의 흔적

『뒷골목』은 사실주의적 사회고발 소설이라기보다 카프카적인 악몽에 가깝다. 이름 없는 주인공, 이해할 수 없는 행정질서, 닫힌 문, 설명되지 않는 죄책감과 출구 없는 도시가 카프카의 『심판』과 『성』을 연상시킨다.

한 도시의 하루 또는 하룻밤을 따라가며 의식의 흐름과 기억을 결합한다는 점에서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도 비교된다. 한 평자는 안개 낀 우루무치를 걷는 위구르인의 하루를 ‘조이스적인 작품’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투르순은 서양 현대주의를 단순히 모방하지 않는다. 그는 위구르 구전문화, 이슬람적 이미지, 고향의 기억과 중국 사회주의 도시의 경험을 결합한다. 그의 문체에는 서구 실존주의와 위구르인의 역사적 현실이 동시에 들어 있다.

투르순은 종교적 보수주의에도 비판적이었다. 그의 이전 작품은 성, 자살과 정신질환 같은 금기된 주제를 다루어 일부 위구르 보수주의자들에게 반이슬람적이라는 비난과 위협을 받았다. 따라서 그는 중국 국가와 위구르 공동체 가운데 어느 한쪽에 완전히 소속되지 못한 이중의 이방인이었다.

6. 어머니와 첫사랑의 기억

소설이 오직 절망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화자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받은 돌봄과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린다. 출판사는 이러한 기억과 상상력이 사회적 폭력 속에서도 인간성을 보존하는 저항의 형식이라고 설명한다.

어머니의 기억은 그가 한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세계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도시의 사람들은 그에게 신분증과 증명을 요구하지만, 어머니는 그가 누구인지 증명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첫사랑의 기억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사랑은 현재의 비인간적인 도시관계와 대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은 화자를 현실에서 구출하지 못한다. 오히려 현재의 고독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기억은 피난처이면서 상처다. 그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과거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완전히 비인간적인 존재로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7. 인종화되는 위구르인

이 소설의 핵심 주제는 ‘민족성의 인종화’다. 위구르인은 중국의 공식 분류에서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이며 법적으로는 동등한 국민이다. 그러나 소설 속 도시에서 위구르인의 외모, 언어와 이름은 위험성의 표시로 해석된다.

화자는 개인으로 평가받지 못한다. 그가 어떤 교육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수민족의 시선에서 그는 우선 ‘위구르인’이다. 그의 민족성은 문화적 차이가 아니라 범죄 가능성, 후진성, 불결함과 연결된다.

이런 인종화는 노골적인 욕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료들의 농담, 호텔의 거절, 관공서의 형식적 배려와 일상적인 경계심을 통해 작동한다. 화자는 소수민족 할당제로 일자리를 얻지만, 바로 그 제도 때문에 능력이 아니라 민족 신분으로 들어온 사람이라는 멸시를 받는다.

투르순은 국가의 소수민족 우대정책과 실제 사회의 차별이 공존하는 역설을 포착한다. 형식적 대표성은 존재하지만 진정한 소속은 주어지지 않는다.

8. 번역 자체가 된 저항

이 작품의 영어 번역 과정은 소설의 내용만큼 비극적이다. 대런 바일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위구르인 공동번역자와 함께 번역을 진행했다. 이 공동번역자는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신장의 재교육 수용체계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일러는 이 번역 작업을 사라지는 위구르의 언어와 문학을 보존하려는 행위로 설명했다.

저자 페르하트 투르순 역시 2018년 중국 당국에 구금되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재판자료는 없지만, 16년형을 선고받았다는 보고가 있으며 건강상태와 정확한 수감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PEN America는 그의 구금이 위구르 지식인과 문화인에 대한 광범위한 탄압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이 책의 영어 출판은 일반적인 문학 번역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저자와 공동번역자의 목소리가 중국 안에서 제거되는 동안, 번역은 그 목소리를 국경 밖으로 옮겼다.

다만 작가의 투옥 사실 때문에 이 작품을 오직 정치적 증언으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투르순의 문학적 성취가 다시 한 번 정치에 종속된다. 그는 위구르인이기 때문에 중요한 작가가 아니라, 고독과 욕망, 도시와 인간의 소외를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한 뛰어난 작가다.

9. 책의 강점

첫째, 위구르인의 억압을 통계나 정책이 아니라 한 인간의 감각을 통해 보여준다. 독자는 수용자 수나 법률 조항보다, 방을 구하지 못하고 밤거리를 떠도는 한 사람의 추위와 굴욕을 먼저 경험한다.

둘째, 피해자를 단순화하지 않는다. 화자는 불안정하고 모순적이며 때로는 불쾌하다. 바로 그 때문에 그는 정치적 선전물 속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 인간처럼 느껴진다.

셋째, 민족문제와 보편적 실존문제를 결합한다. 화자의 고독은 위구르인으로서 겪는 구체적 차별에서 비롯되지만, 동시에 현대도시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든 인간의 소외와 연결된다.

넷째, 신장의 폭력이 대규모 수용소가 설치된 뒤에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공개적인 대량구금 이전에도 언어, 일자리, 주거와 일상의 시선을 통해 위구르인을 주변화하는 사회적 구조가 존재했다.

10. 한계와 비판

이 소설은 의도적으로 모호하고 파편적이다. 분명한 사건 전개나 결말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반복적이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과거와 현재, 실제와 환상이 빈번하게 섞이기 때문에 인물의 행동을 정확히 따라가기 어렵다.

여성 인물들은 주로 어머니, 첫사랑 또는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화자의 불안정한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일 수 있지만, 여성에게 독자적인 목소리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은 가능하다.

또한 영어판의 부제 <신장에서 온 소설>과 번역자의 해설은 독자가 작품을 처음부터 신장 인권문제의 증언으로 읽게 만든다. 이러한 맥락은 필요하지만, 작품의 실존주의적·심리적·미학적 차원을 정치적 메시지 아래 가릴 위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화자의 극단적인 소외를 위구르인 전체의 보편적 경험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작품은 하나의 강렬한 주관적 세계이지, 우루무치 위구르 사회 전체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사회조사 보고서가 아니다.

11. 전체 평가

『뒷골목』은 중국의 신장 정책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수용소의 규모나 위구르 탄압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제임스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나 숀 로버츠의 『위구르인과의 전쟁』을 읽는 편이 낫다.

그러나 정책과 역사만으로는 위구르인이 도시에서 어떻게 자기 존재를 느끼는지 알 수 없다. 『뒷골목』은 그 빈자리를 채운다. 이 소설은 차별받는다는 것이 단지 권리를 잃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 걸음걸이와 욕망까지 의심하게 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화자는 우루무치의 뒷골목에서 잠자리 하나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찾지 못하는 것은 사회 안에서의 자리다. 그는 중국 국가에 의해 ‘소수민족’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고향을 떠났지만 도시인이 되지 못하며, 교육받은 지식인이지만 인간적인 존중을 얻지 못한다.

소설이 출간된 뒤 저자와 공동번역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작품에 견디기 어려운 현실성을 더한다. 화자가 안개 속에서 자신을 알아볼 사람을 찾지 못하듯, 작가 자신도 국가의 수용체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뒷골목』을 단순히 탄압받는 민족의 슬픈 기록으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이 작품은 국가폭력의 기록인 동시에 현대인의 고독, 도시의 비인간성, 기억과 욕망의 불안정성을 탐구한 뛰어난 문학이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뒷골목』은 한 위구르인이 우루무치에서 잠잘 곳을 찾는 하룻밤의 이야기이자, 세계 안에서 자신이 존재할 자리를 찾지 못한 인간의 길고 어두운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











『유라시아의 교차로: 신장의 역사』, Millward, James A. 2007, 2021

Eurasian Crossroads: A History of Xinjiang eBook : Millward, James A.: Amazon.com.au: Kindle Store



Eurasian Crossroads: A History of Xinjiang
by James A. Millward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4.3 4.3 out of 5 stars   (37)
====
Contents
List of Illustrations
List of Maps and Figures
Preface and Acknowledgements
Preface to the Second Edition
Maps
1. Ancient Encounters (earliest times-8th century)
2. Central Eurasia Ascendant (9th-16th centuries)
3. Between Islam and China (16th-19th centuries)
4. Between Empire and Nation (late 19th-early 20th century)
5. Between China and the Soviet Union (1910s-1940s)
6. I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1950s-1980s)
7. Between China and the World (1990s-2000s)
8. Colonialism, Assimilationism and Ethnocide (2000s-2020s)
Appendix: Xinjiang Historical Timeline
General Bibliography
Index
====
See all formats and editions
===
Xinjiang, the vast northwestern region comprising one sixth of the PRC today, borders on India, Pakistan, Afghanistan, Tajikistan, Kyrgyzstan, Kazakstan, Russia and Mongolia. Since antiquity it has stood at the crossroads between China, India, the Mediterranean and Russia. In recent decades its historic silk road linkages have grown increasingly global, with issues of energy, development, separatism and terrorism bringing the region into the news. James Millward draws on primary sources and scholarly research in several European and Asian languages to provide the first general account in English of the history of Xinjiang and its peoples from earliest times to the present.

He discusses Xinjiang’s world historical role as a commercial entrepot and cultural conduit by which Buddhism, Christianity and Islam entered China and its interactions with Tibetan, Mongol and other Inner Asian empires as well as with Chinese dynasties. Eurasian Crossroads also examines the competing Chinese and Turkic nationalist visions of the region’s status in modern times and the recurring dissent and rapid development under the PRC. Within the broad perspective of this book it emerges that the factors underlying historical change in the region – its natural environment and geography, its physical location at the overlap of cultural realms and its legacy of ethno-linguistic diversity – remain as relevant to Xinjiang’s future as to its past.

Read less
Print length
510 pages 
=====
Product description
Review
Eurasian Crossroads remains the best introduction to the history of this region. It draws out key phenomena and questions for each period, building from ecology and archaeology to ethnic politics. This edition includes an accessible analysis of contemporary events in context. This book was once pathbreaking--today it is essential.--Eric Schluessel, author of Land of Strangers: The Civilizing Project in Qing Central Asia
About the Author
James A. Millward is professor of intersocietal history at the Walsh School of Foreign Service at Georgetown University. His books include The Silk Road: A Very Short Introduction (2013) and Beyond the Pass: Economy, Ethnicity and Empire in Qing Xinjiang, 1759-1864 (1998).
Product details
ASIN ‏ : ‎ B09GKGSMG8
Publisher ‏ : ‎ Hurst Publishers
Accessibility ‏ : ‎ Learn more
Publication date ‏ : ‎ 15 September 2021
Language ‏ : ‎ English

===

From other countries

Zeros
5.0 out of 5 stars A neglected area that finally gets it's overdue attentio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4 December 2017
Verified Purchase
This is the only available book in English that details the history of Xinjiang. The author, James Millward, is a scholar of Central Asian Studies and the Silk Road, so this is a expertly crafted book. There is extensive notes, pictures, and maps throughout the book along with a concise timeline and a wonderful biblography for further reading. The book pays much more attention to modern Xinjiang which is very enlightening but I believe the chapters of pre-modern Xinjiang are more fascinating and informative as the medieval Eastern Steppes are lacking historical resources. This is a unique book that fills a desperate gap in Central Asian history and does a invaluable service to the history of Xinjiang.
Report

Gabriel Stein
5.0 out of 5 stars Extremely interesting and very topical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7 August 2022
Format: KindleVerified Purchase
An extremely interesting book about a part of the world that is relatively unknown, but has a fascinating history. It is also becoming increasingly relevant as the Chinese authorities are de facto implementing a policy of genocide against the non-Han population.
Report

mun-keat phoong
4.0 out of 5 stars Four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2 August 2016
Verified Purchase
good as said.
Report

Jeff
5.0 out of 5 stars Learn about the Uyghurs in depth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7 August 2022
Verified Purchase
The book gives a good overview of Central Asian history and an in-depth look at the Uyghurs and their problems in China. The author admits that Central Asian history is very complicated, but he writes clearly enough to make it understandable.
Report

China Letter
4.0 out of 5 stars Crossroads of the world!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7 September 2011
Verified Purchase
In terms of a topic I do not think anyone could have chosen one harder than a history of Xinjiang. To research it and then to make it into a readable and informative book is something Mr Millward has achieved admirably.

Xinjiang, or, more precisely, the area know known as Xinjiang has truly been at the crossroads of East and West, North and South, and as such has been subject to a considerable number of diverse and fluctuating influences. The rapidity and fluidity of change is, to my mind at least, unparalleled in the history of any region in the world.

As such, the research alone to put this book together would have required considerable skill.

Is it a definitive history of Xinjiang? No, it is not. Does it have faults? Yes, it does. But these are not criticisms because I honestly believe such a book that does not exhibit some of these characteristics could not be written. Given that the region has been at the crossroads of civilisations source material is written in many languages, Russian, Chinese, Japanese, Swedish et al. And much of it remains hidden in vaults owned by the previous U.S.S.R. and the current Communist People's Republic of China.

Nonetheless, Mr Millwards's offering is very well done and for anyone a little interested in this fantastic land and the people that have lived in it and passed through it, this book is an ideal starting point in a never ending journey of discovery.

A forewarning ... Every single person and peoples, places or events with anything to do with the region has hundreds of different names and spelling variations and, for the novice, this is extremely daunting at first, but persevere it is worth it!
Report

Linus
1.0 out of 5 stars The Author May Like to Reverify His Fact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3 October 2017
Verified Purchase
While claiming to give a satellite camera view of Sinkiang and neighbouring areas, the author for some inexplicable reason chooses to be guided by erroneous ancient Chinese texts for the geographical description of the area, when it is fully known that many of these texts do not capture reality they purport to be describing and are currently of little geographical value. Chou En-lai attempted to draw inspiration from these texts during discussions with Nehru on the Sino-Indian boundary question in New Delhi in 1960. James Millward, the author, without reference to modern geographical literature, confuses the Kunlun Mountains, which skirt the southern rim of the Tarim Basin, with the Karakoram Mountains, which lie several miles to the south of these, in a manner similar to what Chou had tried some 47 years earlier. By doing so, Millward may have unwittingly lent himself open to criticism that in his professional work he appears to be guided more by some age old Chinese text than hard scientific evidence.
Report

Wesley Teraoka
4.0 out of 5 stars Four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31 October 2016
Verified Purchase
Average condition
Report

===

세진님, 요청하신 제임스 A. 밀워드(James A. Millward)의 <유라시아의 교차로: 신장 역사>(Eurasian Crossroads: A History of Xinjiang)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제임스 A.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 요약 및 평론

1. 개요 및 서론

조지타운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자 유라시아 역사 분야의 석학인 제임스 A.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Eurasian Crossroads: A History of Xinjiang)는 신장 지역의 통사(通史)를 다룬 결정판 학술서다. 저자는 한족 정권의 중심주의적 시각이나 특정 민족주의적 정치 프레임을 넘어, 신장 지역을 실크로드의 핵심 중심지이자 다양한 문명, 언어, 종교, 민족이 교차하고 융합한 독립적 지리·문화적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고대 동서 교역로의 형성부터 청나라의 정복, 20세기 정치적 격동, 그리고 현대 중국 공산당 체제하의 사회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신장 역사의 전체 궤적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2. <유라시아의 교차로> 핵심 요약

본 작품의 핵심은 신장이 결코 중국 통사에서 다루어지듯 역사적으로 '단일하고 불가분의 정통 영토'였던 적이 없으며, 수천 년간 지속된 유라시아 교역 및 문명 교류의 독립적 요충지였다는 점을 밝히는 데 있다.

  • <문명의 교차로와 고대 역사>: 신장(과거 서역)은 한족, 몽골족, 투르크계 부족, 인도의 불교 문화, 이슬람 문명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교차하던 역동적 공간이었다. 중앙정부의 영토라기보다는 외교, 교역, 유목 민족과 농경 민족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유라시아의 독립적 교차로 역할을 수행했다.

  • <청나라의 정복과 '신장'의 탄생>: 18세기 청나라는 준가르 제국을 격멸하고 이 지역을 제국의 영토로 편입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영토>라는 뜻의 <신장(新疆)>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청나라는 한족으로의 강제 동화가 아닌, 현지 이슬람 엘리트와 전통 법제(베그 제도 등)를 활용한 간접 통치 방식을 채택하여 신장의 다문화적 특성을 일정 정도 유지시켰다.

  • <20세기 동투르키스탄 공화국과 근대성>: 청나라의 붕괴 이후 신장은 군벌 정치와 강대국(소련, 영국, 중국)의 지정학적 수싸움터가 되었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각각 들어선 두 차례의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은 위구르족을 비롯한 현지 주민들의 민족의식 형성과 자치열망을 보여주는 근대적 사건이었다.

  • <현대 중국 공산당의 통치와 동화 정책>: 1949년 신장을 흡수한 중국 공산당은 초기에는 일정한 민족 구역 자치를 인정했으나, 신장 생산건설병단(신장병단)을 통한 대규모 한족 이주와 자원 개발을 추진했다. 21세기에 이르러 경제적 불평등, 문화적 억압, 강제 동화 정책이 누적되며 대규모 민족 갈등으로 치달았다.

3. 평론: 비판적 분석 및 의의

<유라시아의 교차로>는 역사학적 엄밀함과 중앙아시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장을 둘러싼 현대의 정치적 논쟁들에 명확한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는 역사학적 수작이다.

  • <'중화중심주의' 역사관에 대한 정면 해체>: 이 책이 지닌 가장 뛰어난 학술적 기여는 중국 관변 사학의 <신장은 고대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였다>는 일방적 국수주의 담론을 입증 자료를 통해 해체한 점이다. 밀워드는 신장이 청나라 시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국 영토로 편입된 과정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신장의 역사가 제국주의적 확장과 정복의 역사였음을 역사학적으로 입증한다.

  • <다원적 다국어 사료의 치밀한 활용>: 저자는 한문 사료뿐만 아니라 만주어, 투르크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등 다채로운 언어의 사료를 교차 검증했다. 이는 정복자나 중앙정부의 시각에만 치우치지 않고, 피정복자와 현지 주민들의 시각을 함께 담아내어 균형 잡힌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게 만들었다.

  • <현대 신장 위기 사건에 대한 입체적 통찰>: 21세기 신장 수용소 사태나 위구르 탄압을 단순한 최근의 일탈이나 극단적 안보 정책으로 보지 않고, 18세기 청 제국의 정복 이래 계속된 <제국적 영토 통합>과 <민족 동화> 프로젝트의 장기적 연장선에서 해석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태의 역사적 깊이와 구조적 뿌리를 이해하게 돕는다.

  • <한계와 사유거리>: 대단히 방대한 수천 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다 보니, 특정 시기(특히 고대나 중세 유목 제국 시기)의 개별적 서사는 다소 축약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통사로서의 완결성과 가독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전체적인 역사적 궤적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4. 결론

제임스 A.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는 신장이라는 공간이 지닌 본래의 역사적 정체성을 복원해 낸 불후의 명작이다. 이 책은 신장을 단지 거대 국가의 변방이나 갈등의 파편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대륙의 문명사적 중심지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신장 문제의 역사적 근원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최고의 지침서다.


===

『유라시아의 교차로: 신장의 역사』

제임스 A. 밀워드 지음
<Eurasian Crossroads: A History of Xinjiang>

제임스 A.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신장 지역의 역사를 한 권으로 종합한 대표적인 개설서다. 초판은 2007년에 출간되었고, 2021년에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개정판은 2010년대 후반 대규모 수용소와 강제동화 정책까지 다룬다. 밀워드는 중국사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사, 몽골사, 이슬람사와 세계 교역사의 관점에서 신장을 바라본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장은 간단하다.

<신장은 본래부터 중국의 변방이었던 곳이 아니라, 중국·중앙아시아·인도·티베트·몽골 세계가 만나는 유라시아의 교차로였다.>

따라서 신장의 역사를 중국 중앙정부가 변경 지역을 통합해온 과정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 이 지역은 여러 민족과 종교, 제국과 교역망이 만나고 갈라지기를 반복한 독자적인 역사 공간이었다.

1. 지리가 만든 역사

밀워드는 신장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먼저 지리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신장이라 불리는 지역은 하나의 평탄한 공간이 아니다. 중앙에는 톈산산맥이 가로놓여 있고, 남쪽에는 타림분지와 타클라마칸사막, 북쪽에는 준가리아 초원이 자리한다. 사막 가장자리의 오아시스 도시들과 북부 초원은 서로 다른 경제와 생활방식을 발전시켰다.

남부 오아시스에서는 농업과 도시생활, 상업이 발달했고, 북부 초원에서는 유목민족의 정치력이 강했다. 초원의 군사세력이 오아시스 농경민을 지배하고 조세를 거두는 형태가 여러 시대에 반복되었지만, 각 시대의 관계는 서로 달랐다. 물과 목초지, 교역로와 산악 통로가 국가의 흥망과 민족 이동을 결정했다.

이러한 지리적 설명은 신장을 단순한 중국 서부의 사막지대로 보는 통념을 무너뜨린다. 신장은 고립된 주변부가 아니라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2. 실크로드와 다종교 세계

고대 신장의 오아시스 도시들은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였다. 중국에서 비단이 서쪽으로 이동했고, 중앙아시아와 인도에서 보석, 말, 향료와 종교사상이 들어왔다.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거쳐 신장 오아시스 도시들을 통과해 중국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니교, 네스토리우스계 기독교와 이슬람도 이 지역을 거쳐 동쪽으로 확산되었다.

밀워드는 이 시기의 주민들을 오늘날의 민족 범주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고대 타림분지에는 여러 인도유럽계 언어와 이란계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들이 살았다. 이후 튀르크계 민족들의 이동과 정착이 이어졌으며, 언어와 종교, 생활방식이 장기간에 걸쳐 혼합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위구르인이 수천 년 동안 동일한 형태로 존재했다거나, 반대로 한족과 중국 왕조가 신장을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지배했다는 식의 민족주의적 설명은 모두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3. 중국 왕조와 내륙아시아 제국

한나라와 당나라는 신장 일부 지역에 군사기지와 행정조직을 설치했다. 그러나 중국 왕조의 지배는 지속적이지 않았으며, 여러 시기에는 흉노, 돌궐, 티베트, 위구르 카간국과 몽골계 세력이 이 지역을 지배했다.

당나라의 세력이 약화된 뒤 신장 지역은 중국 중앙왕조의 직접 지배에서 오랫동안 벗어나 있었다. 이슬람은 10세기 무렵부터 남부 오아시스 지역에 확산되었고, 이후 수백 년에 걸쳐 주민들의 종교와 문화가 점차 이슬람화·튀르크화되었다.

밀워드는 여기서 중요한 균형을 잡는다. 그는 신장과 중국 내지의 역사적 관계를 부정하지 않지만, 간헐적인 군사적 지배를 오늘날 중국 주권의 영원한 증거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한다. 동시에 신장을 언제나 독립된 단일 위구르 국가였던 것처럼 서술하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장의 과거는 어느 한 현대국가나 민족이 독점할 수 없는 복합적인 역사라는 것이다.

4. 청나라의 정복과 ‘신장’의 탄생

현대 신장의 직접적인 기원은 청나라의 18세기 정복에 있다. 청은 1750년대 준가르 몽골 세력을 무너뜨리고 북부 준가리아와 남부 타림분지를 하나의 제국적 변경지대로 통합했다.

‘신장’이라는 말은 ‘새로운 변경’ 또는 ‘새로 얻은 영토’를 뜻한다. 이 명칭은 이 지역이 고대부터 자연스럽게 중국의 일부였다는 오늘날의 공식 주장과 일정한 긴장을 이룬다.

그러나 밀워드는 청나라의 신장 통치를 단순한 한족 식민지배라고만 보지 않는다. 청 제국은 만주인이 지배한 다민족 제국이었으며, 몽골·티베트·위구르 지역을 중국 내지와 다른 방식으로 통치했다. 위구르 오아시스의 지방 지도자들과 이슬람 제도를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제국에 충성을 요구했다.

청의 지배는 현대 중국 민족국가의 통치와 동일하지 않았다. 밀워드는 청 제국과 현대 중국을 구별함으로써 “청이 지배했으므로 신장은 영원히 중국 땅”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비판한다.

5. 19세기의 반란과 야쿠브 베그

19세기 청나라가 약화되자 신장에서는 여러 차례 반란이 일어났다. 1860년대에는 야쿠브 베그가 카슈가르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정권을 세웠다. 그의 정권은 러시아와 영국, 오스만제국 사이에서 외교적 승인을 얻으려 했다.

그러나 야쿠브 베그의 정권을 현대적 위구르 민족국가로 보는 것은 무리다.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은 위구르 민족의식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으며, 지역·오아시스·종교적 정체성이 더 강했다.

청나라는 1870년대 말 신장을 재정복했고, 1884년 이 지역을 정식 성으로 편입했다. 이때부터 신장은 이전의 느슨한 제국 변경지대에서 중국의 일반 행정구역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6. ‘위구르’ 민족의 형성

밀워드가 강조하는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현대 위구르 정체성이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위구르’라는 이름 자체는 고대 위구르 제국에서 유래하지만, 근대 이전 남부 신장 주민들은 자신을 주로 카슈가르인, 호탄인, 투르판인과 같이 출신 오아시스에 따라 불렀다. 20세기 초 중앙아시아의 민족주의와 소련의 민족분류 정책이 확산되면서 신장의 튀르크계 무슬림들이 하나의 ‘위구르 민족’으로 재정의되었다.

그렇다고 현대 위구르 정체성이 인위적이거나 가짜라는 뜻은 아니다. 모든 현대 민족은 역사적 기억, 언어, 정치적 경험과 제도를 통해 형성된다. 한족 중심의 중국 민족주의 역시 근대적 산물이다.

밀워드는 중국 정부와 위구르 민족주의자 모두가 현대의 민족 범주를 고대에 그대로 투사한다고 비판한다. 중국은 신장이 고대부터 중국의 불가분한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일부 위구르 민족주의자는 고대 타림분지의 모든 문명을 위구르 민족의 역사로 간주한다. 이 책은 두 주장의 정치적 성격을 동시에 드러낸다.

7. 두 차례의 동투르키스탄 공화국

20세기 전반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해지면서 신장은 지방 군벌과 소련의 영향 아래 놓였다. 1933년 카슈가르 지역에서 제1차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이 수립되었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1944년에는 소련의 지원을 받은 제2차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이 신장 북서부 일리 지역에 세워졌다. 이 정권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튀르크계 무슬림의 자치를 추구했지만, 소련의 전략적 이해에 크게 좌우되었다.

두 공화국은 오늘날 위구르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밀워드는 이들을 완성된 민족국가라기보다 당시 신장의 지역정치, 소련의 영향, 이슬람과 튀르크 민족주의가 결합한 불안정한 정치실험으로 평가한다.

8.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치

1949년 중국공산당이 신장을 장악한 뒤, 신장은 1955년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되었다. 명목상으로는 위구르인의 자치와 언어·문화를 인정했지만, 실제 권력은 중국공산당과 한족 간부들이 장악했다.

초기 중국공산당은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 지역적 자치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러나 토지개혁, 집단화, 반우파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종교시설과 전통문화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개혁개방 이후에는 경제성장과 문화적 부흥이 일부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한족 이주, 자원개발, 도시화와 고용격차가 확대되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농업과 산업개발뿐 아니라 치안과 국경방위까지 담당하며 사실상 국가 안의 국가처럼 기능했다.

밀워드는 중국 정부의 개발정책이 도로, 교육, 보건과 생활수준을 개선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개발의 혜택과 권력이 불평등하게 배분되었고, 위구르인들이 자신들의 고향에서 정치적·경제적으로 주변화되었다는 점도 강조한다.

9. 폭력, ‘테러와의 전쟁’, 대규모 탄압

1990년대 이후 신장에서는 시위와 폭력사건이 반복되었다. 2009년 우루무치에서는 위구르인과 한족 사이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위구르인의 종교생활, 여행과 인터넷 사용을 강하게 제한했다.

2014년 중국 정부가 ‘테러와의 인민전쟁’을 선언한 뒤 감시와 통제가 급속히 강화되었다. 2017년부터는 위구르인과 카자흐인을 비롯한 튀르크계 무슬림들이 대규모로 수용시설에 보내졌다.

개정판에서 밀워드는 이 정책을 과거 중국 소수민족 정책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중요한 전환으로 본다. 이전의 중국공산당은 공식적으로 다민족 국가를 인정하고 제한적이나마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보호했다. 그러나 시진핑 시대에는 차이를 관리하기보다 제거하고, 소수민족을 한족 중심의 단일한 중국문화에 동화시키려는 방향이 강화되었다. 밀워드는 2021년 위구르 독립민간법정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2010년대 후반의 정책을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식민적 동화의 단계로 분석했다.

10. 책의 강점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신장의 역사를 중국과 위구르 가운데 어느 한쪽의 민족주의 서사에 종속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신장이 ‘고대부터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위구르 민족주의는 이 지역을 오랫동안 단일한 독립 위구르 국가가 존재했던 땅으로 묘사한다. 밀워드는 양쪽 모두 현대적 정치 목적에 따라 복잡한 과거를 단순화한다고 본다.

둘째, 지리와 생태, 교역을 정치사와 결합한다. 왕조와 전쟁만을 나열하지 않고 오아시스, 초원, 사막, 수자원과 교역로가 사회를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신장은 단순한 변방이 아니라 여러 문명이 만나는 중심이었다.

셋째, 청나라와 현대 중국을 구별한다. 청의 지배를 곧바로 현대 중국 민족국가의 영토적 권리로 전환하지 않는다. 이는 중국의 공식 역사관을 비판하는 데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넷째, 위구르인을 역사적 피해자로만 그리지 않는다. 위구르 사회 내부의 지역차이, 종교적 다양성, 정치적 경쟁과 계급문제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책은 선전문서가 아니라 역사서로서 신뢰를 얻는다. 학계에서도 신장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일반 역사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11. 책의 한계

첫째, 방대한 역사를 한 권에 담기 때문에 각 시대와 지역에 대한 설명이 압축적이다. 고대 언어와 종교, 몽골계 제국, 이슬람 종파, 지역별 사회구조를 깊이 이해하려면 별도의 전문서가 필요하다.

둘째, 국가와 제국, 민족정치에 비해 여성, 농민, 상인과 평범한 주민들의 일상사는 상대적으로 적게 다뤄진다. 신장의 역사가 여러 세력의 통치경쟁 중심으로 서술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밀워드는 균형을 중시하기 때문에 중국 국가폭력의 도덕적 심각성이 때때로 절제된 학술적 언어 속에 묻힐 수 있다. 특히 2017년 이후의 수용소와 가족분리, 출산통제, 강제노동 문제는 단순한 역사적 갈등의 연장이 아니라 전례 없는 강도의 국가폭력이다.

넷째, 개정판도 2020년대 초반까지의 상황만 반영한다. 최근의 기숙학교 확대, 해외 위구르인에 대한 초국적 감시와 강제노동 공급망 문제까지 충분히 추적하지는 못한다.

12. 전체 평가

『유라시아의 교차로』는 위구르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반드시 읽을 만한 역사서다. 숀 로버츠의 『위구르인과의 전쟁』이 중국의 대테러 담론과 식민적 통치를 분석하고, 에단 구트먼의 『신장 절차』가 강제 장기 적출 의혹을 고발한다면, 밀워드의 책은 그 모든 문제가 발생한 역사적 토대를 제공한다.

밀워드의 가장 중요한 통찰은 신장의 역사가 어느 한 민족이나 국가의 직선적인 소유권 역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지역은 중국, 중앙아시아, 몽골, 티베트와 이슬람 세계가 겹쳐진 공간이었다. 중국 왕조가 지배한 시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시기도 훨씬 길었다. 위구르 정체성 역시 오랜 문화적 뿌리를 가지지만 오늘날의 형태는 근대에 형성되었다.

이러한 복잡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오늘날 중국의 지배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신장이 역사적으로 다민족·다종교적 교차로였다는 사실은 어느 하나의 국가가 그 다양성을 제거하고 단일한 정체성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밀워드가 보여주는 신장의 비극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곳을 정치적으로 획일화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중국 정부는 신장의 다층적 역사를 ‘중화민족의 통일’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바꾸려 한다. 반면 위구르인의 독자적 기억과 종교, 언어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취급된다.

결국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신장은 중국의 서쪽 끝이 아니라 유라시아의 한가운데이며, 그 역사는 소유권의 역사가 아니라 만남과 이동, 혼합과 지배의 역사다.>

『유라시아의 교차로』는 현재의 위구르 탄압을 직접 고발하는 책이라기보다, 중국 정부가 왜 신장의 과거를 통제하려 하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영토를 지배하려면 먼저 역사를 독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밀워드는 그 독점을 해체하고, 신장의 역사를 다시 유라시아 전체의 역사 속에 돌려놓는다.

탈무드의 부족주의와 인류 보편주의 - Google Gemini

탈무드의 부족주의와 인류 보편주의 - Google Gemini Is Talmud a sacred book of triablism rather than humanity? 세진님, 탈무드(Talmud)가 부족주의(tribalism)의 산물인지, 아니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