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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ighurs: The History and Legacy of the Turkic Muslim Minority Group in Asia
by Charles River Editors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3.4 3.4 out of 5 stars (20)
- Introduction
- The Ancient Uighurs
- The Medieval Uighurs and Mongols
- Liberty
- A Never-Ending Road
- Online Resources
- Further Reading
*Includes pictures
*Includes a bibliography for further reading
*Includes a table of contents
Most today are all too familiar with the unimaginable horrors, hardship, and heartache suffered by millions of North Koreans each passing day, as well as the unspeakable circumstances in Syria, Afghanistan, Yemen, and other war zones, as they very well should be. Average consumers of international news, however, are completely ignorant of the hideous plight and even the existence of the Uighurs themselves, a unique, multi-faceted people paddling strenuously in similarly dire straits.
For the most part, the Uighurs are based in East Turkestan, more commonly referred to as the Xinjiang Uighur Autonomous Reg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his prodigious plot of land boasts a total land area of over 1.665 million km², or 640,000 mi², and is, as China puts it, the largest administrative division in the country. The pro-independence inhabitants of East Turkestan, on the other hand, have been fighting for decades to regain sole control of their motherland – as of now, to no avail.
The Uighurs' active pursuit for independence is not an isolated phenomenon. It is reminiscent of the ongoing friction between Taiwan and China, as well as Hong Kong and China, the independence-seekers of the former states struggling to sever its ties with the Red Dragon. That being said, unlike Taiwan, which is managed by an entirely separate constitutional democratic government, and Hong Kong, classified as a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run by a Chief Executive and Executive Council with its own judicial system, Xinjiang, though technically autonomous, is still very much under the Chinese yoke.
Xinjiang is overseen by its own Communist Party Secretary and Chairman, who are reviled as “puppets of Beijing” behind closed doors. In 2012, Uighurs discreetly disseminated a poem about a former Xinjiang Chairman entitled “Salaam, Nur Bekri,” which skewered Bekri for his ineffective leadership; among their concerns were the climbing unemployment rates within the Uighur community, and the overtly preferential treatment the Han Chinese received. “Closed doors” and “discreet” are key words here. See, while China has been known to breach its agreements with Taiwan and Hong Kong regarding non-intervention on judicial cases and their rights to self-govern, the residents of these states possess the power to exercise freedom of speech, and are granted unfettered access to the internet. This concept, regrettably, has been forgotten by the Uighurs and the country's majority Han Chinese population.
Even more alarming, insiders say its people are imperiled, and this once thriving culture itself is no longer inching, but hurtling towards extinction. An untold number of Uighurs have, and continue to vanish without a trace. The Chinese government claims that the 13,000 or so imprisoned (and executed) since 2014 were radical separatists and “murderous devils” with poisonous vendettas.
A fraction of the Uighurs have been connected to violent acts of terrorism, but the often flimsy and incomplete evidence presented to defense teams certainly warrants some pause for thought. On top of the countless others supposedly snatched off the streets for speaking their minds, fostering their customs, or simply being kin to Uighurs who fled and turned refugee, over a million have been bussed to so-called “re-education camps” or “vocational training centers.” These are no different from “boarding schools,” Xinjiang officials insist, yet survivors have likened these detention centers to inescapable concentration camps.
The Uighurs: The History and Legacy of the Turkic Muslim Minority Group in Asia examines the origins of the Uighurs, their long history, and the notorious current events involving the Uighurs in China. Along with pictures and a bibliography, you will learn about the Uighurs like never before.
Print length 62 pages
세진님, 요청하신 찰스 리버 에디터스(Charles River Editors)의 <위구르족: 아시아 튀르크계 뮤슬림 소수집단의 역사와 유산>(The Uighurs: The History and Legacy of the Turkic Muslim Minority Group in Asia)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찰스 리버 에디터스의 <위구르족> 요약 및 평론
1. 개요 및 서론
역사·교양서 전문 출판 기획 집단인 찰스 리버 에디터스가 집필한 <위구르족: 아시아 튀르크계 뮤슬림 소수집단의 역사와 유산>은 중앙아시아의 핵심 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족의 기원부터 현대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는 민족 갈등까지를 개괄한 대중적 역사 입문서다. 깊이 있는 전공 학술서라기보다는 일반 독자가 위구르인들의 역사적 궤적과 독자적 정체성을 신속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개설서에 가깝다. 고대 튀르크 유목 제국의 형성에서부터 이슬람교의 수용, 청나라의 정복, 그리고 21세기 중국 공산당 체제하의 비극에 이르기까지 위구르 역사의 주요 분기점들을 핵심 위주로 다룬다.
2. <위구르족> 핵심 요약
본 작품의 핵심 서사는 중앙아시아 유목 문명의 당당한 주역이었던 위구르족이 어떻게 독자적인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했으며, 이후 강대국의 영토적 확장 과정에서 소수자 지위로 전락했는가를 역동적으로 개괄하는 데 있다.
<고대 오르혼 위구르 제국과 문화적 번영>: 8세기 오르혼강 유역에서 발흥한 위구르 제국은 유목 민족임에도 상업과 문화를 중시했다. 마니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고 고유한 위구르 문자를 창제했으며, 당나라와 대등한 관계를 맺으며 비단길 무역을 주도했던 고대 위구르인들의 찬란한 유산을 조명한다.
<서역 이주와 이슬람화>: 9세기 제국 붕괴 이후 타림 분지와 투르판 등지로 이주한 위구르인들은 현지의 농경 문화와 결합하여 카라한 조, 고창회골왕국 등을 건설했다. 10세기 이후 이슬람교를 수용하면서 오늘날 위구르족이 지닌 튀르크-이슬람 문화 정체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청나라의 정복과 '신장'의 편입>: 18세기 청나라 건륭제가 준가르를 정복하면서 위구르인들의 터전은 청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새로운 영토>를 뜻하는 <신장(新疆)>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이 시기부터, 현지 주민들의 전통적 삶과 중앙정부의 영토 공고화 시도 간의 긴장 관계가 본격화되었다.
<20세기 근대 국가의 형성 시도와 현대의 탄압>: 청 멸망 이후 20세기 초중반에 등장한 두 차례의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통해 위구르족의 민족의식과 자치 열망을 설명한다. 이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편입 이후 대규모 한족 이주, 자원 수탈, 그리고 최근의 첨단 감시 및 재교육 수용소 체제로 이어지는 현대의 비극적 현주소를 요약하며 끝을 맺는다.
3. 평론: 비판적 분석 및 의의
<위구르족: 아시아 튀르크계 뮤슬림 소수집단의 역사와 유산>은 위구르 사태의 복잡한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훌륭한 역사적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대중적 역사서다.
<입문서로서의 뛰어난 가독성과 명확성>: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천 년에 걸친 복잡한 중앙아시아 역사와 민족 이동의 과정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학술 용어나 지나치게 상세한 사료 논쟁을 지양하고, 역사의 굵직한 줄기와 핵심 사건들을 중심으로 서사를 배치하여 독자가 위구르 역사의 전모를 단시간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피해자'를 넘어선 '역사의 주체'로서의 조명>: 현대의 뉴스나 언론보도는 위구르족을 주로 중국 정부의 폭정에 신음하는 <수동적 피해자>로만 묘사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이 책은 고대 유목 제국과 비단길의 거상, 그리고 찬란한 이슬람 문화를 꽃피웠던 그들의 역사적 주체성을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위구르족이 지닌 고유한 문명적 자부심과 정체성의 깊이를 체감하게 만든다.
<단순화의 한계와 깊이의 부재>: 반면 전문 학술서가 아닌 출판 기획형 요약서라는 특성상, 구체적인 1차 사료 분석이나 깊이 있는 통찰은 다소 부족하다. 특히 청나라 시기의 간접 통치 메커니즘이나 20세기 지정학적 맥락(소련과 영국의 복잡한 개입 등)에 대한 설명은 지극히 개괄적인 수준에 그친다. 제임스 밀워드나 숀 로버츠 같은 석학들의 전문 연구서에 비해서는 학술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사유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현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화민족 단일체> 담론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인위적이고 폭력적인가를 드러내는 간결한 역증거가 된다. 위구르족의 역사는 한족 중심의 역사관에 쉽게 흡수될 수 없는 독립적인 중앙아시아 문명사의 일부였음을 명확히 일깨워 준다.
4. 결론
찰스 리버 에디터스의 <위구르족>은 위구르라는 민족의 뿌리와 그들이 걸어온 유구한 역사적 길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역사 가이드북이다. 위구르 사태를 단순히 일시적인 인권 문제나 정치적 갈등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거대한 문명 교차로의 역사라는 깊은 맥락 속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교양인들에게 훌륭한 입문적 토대를 제공한다.
『위구르인: 아시아의 튀르크계 무슬림 소수민족의 역사와 유산』
찰스 리버 에디터스 지음
<The Uighurs: The History and Legacy of the Turkic Muslim Minority Group in Asia>
『위구르인』은 위구르 민족의 기원과 역사, 종교, 문화, 중국과의 관계, 현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갈등을 짧은 분량으로 소개한 대중 역사서다. 2019년에 출간되었으며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유통되었다. 다만 ‘찰스 리버 에디터스’는 특정 역사학자의 이름이 아니라 다양한 역사 입문서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독립 출판 브랜드다. 따라서 이 책은 제임스 밀워드나 가드너 보빙던과 같은 연구자가 자신의 장기 연구를 집약한 전문서라기보다, 기존 자료를 재구성한 개론서로 읽어야 한다.
1. 책의 목적과 기본 관점
이 책은 위구르인을 중국의 변방에 사는 이름 없는 소수민족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오랜 역사적 공동체로 소개한다. 책의 기본 서사는 다음과 같다.
<위구르인은 튀르크계 민족으로서 여러 제국의 흥망과 종교적 변화를 경험했으며, 근대 이후 중국 국가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자치와 문화적 권리를 잃어왔다.>
책은 위구르인의 역사를 고대 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하여 위구르 카간국, 서역의 오아시스 문명, 이슬람화, 몽골과 청 제국의 지배, 20세기 동투르키스탄 운동,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치와 최근의 탄압으로 이어간다. 출판사 소개도 위구르인이 “문명의 교차로”에서 살아왔고, 반복적으로 권리를 박탈당한 역사를 중심으로 다룬다고 설명한다.
2. 고대 위구르인의 기원
책은 위구르인을 중앙아시아 초원지대의 고대 튀르크계 유목민 집단들과 연결한다. 중국의 역사기록에는 오늘날 위구르인의 조상과 관련된 여러 부족연합이 등장한다. 이들은 돌궐제국과 경쟁하거나 그 지배 아래 있었으며, 8세기 중엽 몽골고원에 위구르 카간국을 세웠다.
744년경 성립한 위구르 카간국은 당나라와 긴밀한 외교·군사관계를 맺었다. 안사의 난으로 당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위구르 군대가 당을 지원했고, 그 대가로 무역 특권과 재물을 얻었다. 위구르 지배층은 단순한 유목 전사집단이 아니라 국제 교역에 적극 참여했으며, 소그드 상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이 시기 위구르 지배층은 마니교를 받아들였다. 마니교는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종교로, 빛과 어둠의 대립을 강조했다. 이는 오늘날 위구르인의 이슬람 정체성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책은 이를 통해 위구르 문화가 처음부터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종교와 문명의 영향을 받아 변화해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840년경 키르기스 세력의 공격으로 위구르 카간국이 붕괴했다. 일부 위구르 집단은 서쪽과 남쪽으로 이동하여 간쑤와 타림분지 주변에 정착했다. 이후 투르판과 간쑤 일대에서 여러 위구르계 왕국이 형성되었으며, 불교와 마니교, 네스토리우스계 기독교가 공존했다.
3. 오아시스 문명과 이슬람화
오늘날 위구르 문화의 중심지인 타림분지는 카슈가르, 호탄, 투르판과 같은 오아시스 도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고대부터 중국, 인도, 이란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핵심 통로였다.
책은 위구르인의 조상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기존 주민들과 혼합되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현대 위구르인은 고대 위구르 카간국의 주민이 그대로 이동해 형성된 단일한 혈통집단이 아니라, 여러 튀르크계·이란계·오아시스 주민들이 장기간에 걸쳐 결합하여 형성된 민족이다.
이슬람화도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10세기 무렵 카라한 왕조가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카슈가르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서 이슬람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동부의 투르판 지역에서는 불교가 훨씬 오래 유지되었다. 타림분지 전체가 대체로 이슬람화되는 데에는 수백 년이 걸렸다.
이 점은 중요하다. 오늘날 위구르인은 튀르크어를 사용하고 이슬람을 믿는 민족으로 정의되지만, 그 정체성은 오랜 역사적 변화의 결과다. 책은 위구르 문화가 언어, 종교, 교역과 정치적 경험이 겹치면서 형성되었다고 설명한다.
4. 몽골제국과 지역 권력
13세기 몽골제국이 중앙아시아를 정복하면서 위구르 지역도 몽골의 지배 아래 들어갔다. 그러나 위구르인들은 단순히 정복당한 민족만은 아니었다. 문자와 행정능력을 보유한 위구르 지식인들은 몽골제국의 관료와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위구르 문자는 몽골 문자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다.
몽골제국이 분열한 뒤 신장 지역은 차가타이한국을 비롯한 여러 세력의 지배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슬람이 더욱 확산되었고, 수피 지도자와 종교가문이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책은 이러한 역사를 비교적 간단히 소개하지만, 신장이 단일한 중앙권력에 의해 계속 지배된 지역이 아니라 여러 초원제국과 오아시스 정권이 교차한 공간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해석은 신장이 고대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에 속해 있었다는 중국 정부의 공식 서사와 충돌한다.
5. 청나라의 정복과 신장
현대 신장 문제의 직접적인 출발점은 18세기 청나라의 정복이다. 청나라는 준가르 몽골 세력을 무너뜨린 뒤 북부 준가리아와 남부 타림분지를 하나의 변경지역으로 통합했다.
‘신장’이라는 말은 ‘새로운 변경’ 또는 ‘새로 얻은 영토’를 뜻한다. 이는 중국이 이 지역을 오래전부터 자국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오늘날의 국가서사와 미묘한 긴장을 만든다.
청나라는 처음에는 남부 오아시스의 지방 엘리트와 이슬람 관습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간접통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반란과 외부세력의 개입이 계속되었다. 19세기 중엽 청의 권력이 약화되자 야쿠브 베그가 카슈가르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정권을 세웠다.
청나라는 1870년대 말 신장을 다시 정복했고, 1884년 정식 성으로 편입했다. 이때부터 신장은 제국의 느슨한 변경지대에서 중국식 행정구역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책은 이 과정을 위구르인이 외부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역사로 서술한다. 그러나 청 제국을 현대 한족 중심 민족국가와 완전히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 만주족이 지배한 다민족 제국이라는 청의 성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6. 위구르 민족주의와 동투르키스탄
20세기 초에는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근대적 민족주의가 성장했다. 오늘날의 ‘위구르’라는 민족명도 이 시기 소련의 민족분류와 중앙아시아 지식인들의 활동을 통해 다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 타림분지의 튀르크계 무슬림들은 자신을 카슈가르인, 호탄인, 투르판인처럼 출신 지역에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현대 위구르 민족정체성은 오래된 문화적 재료를 토대로 20세기에 정치적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책은 1933년 카슈가르에서 수립된 제1차 동투르키스탄 공화국과 1944년 일리 지역에서 세워진 제2차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중요하게 다룬다. 두 정권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지만, 오늘날 위구르 독립운동에서 민족국가의 역사적 선례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 책은 두 공화국의 내부적 복잡성을 충분히 분석하지 않는다. 이슬람주의, 튀르크 민족주의, 지역주의와 소련의 전략적 이해가 어떻게 결합했는지는 대체로 간단히 처리된다.
7. 중화인민공화국과 자치의 모순
1949년 중국공산당이 신장을 장악한 뒤, 1955년 신장위구르자치구가 설치되었다. 명칭상으로는 위구르인이 지역의 주요 민족이며 자치권을 가진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책은 실제 권력이 공산당 중앙과 한족 간부들에게 집중되었다고 지적한다.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모스크와 종교시설이 파괴되고 이슬람 활동이 억압되었다. 이후 개혁개방으로 종교와 문화생활이 일부 회복되었지만, 한족 이주와 국가주도 개발이 확대되면서 위구르인의 경제적·정치적 소외도 심해졌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이러한 통치의 핵심기관으로 소개된다. 이 조직은 농업개발, 산업, 도시건설과 국경방위를 담당하면서 한족 정착과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했다.
책은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경제발전의 성과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도로, 철도, 교육과 도시시설이 확장되었다. 그러나 그 혜택이 위구르인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았으며, 개발이 동시에 동화와 자원통제의 수단으로 기능했다고 평가한다.
8. 갈등과 ‘테러리즘’
1990년대 이후 위구르인의 시위와 일부 폭력사건이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분리주의·종교극단주의·테러리즘이라는 ‘세 가지 악’으로 규정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중국은 위구르 분리주의를 국제적 이슬람 테러리즘과 연결하기 시작했다. 일부 위구르 무장세력이 해외 지하드 조직과 연계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정부는 평화적 민족운동과 종교활동까지 테러 위협으로 확대했다.
2009년 우루무치 유혈충돌은 위구르인과 한족 사이의 불신을 결정적으로 심화시켰다. 이후 여권, 인터넷, 종교활동과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으며, 2014년 이후 대대적인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출간 당시까지 알려진 대규모 수용소, 감시와 강제동화 정책을 간략히 소개한다. 그러나 2019년에 나온 짧은 개론서이므로 이후 공개된 강제노동, 출산통제, 기숙학교와 해외 위구르인 감시 문제까지 충분히 다루지는 못한다.
9. 책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쉽다는 것이다. 위구르 역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독자도 고대 튀르크 제국에서 현대 신장 문제까지 전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위구르인을 단순히 최근 중국 탄압의 피해자로만 다루지 않고, 오랜 정치·종교·문화적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 설명한다. 독자는 현재의 수용소 문제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제국의 정복, 민족형성, 이주와 동화정책이 누적된 결과임을 이해하게 된다.
셋째, 중앙아시아와 중국 사이에 놓인 위구르인의 위치를 강조한다. 위구르 역사는 중국 국내 소수민족사이면서 동시에 튀르크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역사다.
넷째, 분량이 짧고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되어 입문용으로 접근하기 쉽다. 실제로 여러 서점과 오디오북 서비스에서 역사 입문서로 유통되고 있다.
10. 책의 문제점
가장 큰 한계는 저자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찰스 리버 에디터스’는 개별 연구자의 이름이 아니며, 책을 실제로 누가 조사하고 집필했는지 알기 어렵다. 저자의 언어능력, 전문분야와 자료선택의 기준도 확인하기 어렵다.
둘째, 참고문헌과 사료비판이 약하다. 역사적 사건이 빠르게 나열되지만 서로 다른 학설과 논쟁은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현대 위구르인과 고대 위구르 카간국의 관계, 청나라 지배의 성격,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의 민족적 기반은 학계에서 복잡한 문제인데, 이 책은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로 정리한다.
셋째, 책의 소개문에는 위구르인을 “고대의 인종”처럼 표현하며 한족과 외모가 다르다고 강조하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러한 표현은 민족을 고정된 생물학적 집단으로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위구르인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집단이 이동하고 혼합한 결과이며, 민족정체성은 혈통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넷째, 위구르인을 역사 내내 일관되게 권리를 박탈당한 하나의 민족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오늘날의 탄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현대적 위구르 정체성을 고대에 그대로 투사할 위험이 있다.
다섯째, 한 서점에 소개된 독자평도 이 책이 위구르인이 문명의 교차로에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그 교류가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이는 타당한 지적이다. 책은 사건을 많이 언급하지만 문화와 일상생활을 깊이 묘사하지 않는다.
11. 전체 평가
『위구르인』은 나쁜 책이라기보다 한계가 분명한 초급 입문서다. 위구르인의 역사에 처음 접근하는 독자가 두세 시간 안에 주요 왕조, 종교변화와 현대 갈등의 윤곽을 잡는 데에는 유용하다.
그러나 이 책만으로 위구르 역사를 이해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 복잡성과 학계의 논쟁을 파악하려면 제임스 밀워드의 『유라시아의 교차로』를 읽어야 한다. 현대 위구르 민족주의와 중국 통치의 갈등에는 가드너 보빙던의 『자기 땅의 이방인들』<The Uyghurs: Strangers in Their Own Land>이 더 깊이 있다. 이 책은 위구르와 중국의 민족관계 및 정치적 저항을 전문적으로 다룬 연구서로 평가된다.
찰스 리버 에디터스의 책은 위구르인을 ‘오래된 피해민족’이라는 직선적인 이야기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 위구르 역사는 훨씬 복잡하다. 위구르인은 제국의 피해자였을 뿐 아니라 때로는 강력한 제국을 세웠고, 다른 민족을 지배했으며, 여러 종교를 받아들이고 중앙아시아의 교역과 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복잡성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역사 연구서로서는 부족하다. 그럼에도 위구르인을 최근의 뉴스 속 희생자가 아니라 고유한 언어와 문학, 종교와 정치적 기억을 가진 역사적 공동체로 보게 한다는 점에는 의미가 있다.
한 문장으로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위구르인』은 위구르 역사의 문을 열어주는 간편한 안내서이지만, 그 문 안의 복잡한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더 전문적인 연구서로 나아가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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