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시린 에바디,아자데 모아베니 (지은이),황지현 (옮긴이)황금나침반2007-06-28원제 : Iran Awakening: A Memoir of Revolution and Hope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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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란의 행동하는 양심, 희망의 대변자로 칭송받는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의 자서전.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잔인한 역사에 맞선 한 여인이 자신이 그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들을 써내려갔다. 명과 전쟁, 억압과 유혈 투쟁으로 얼룩진 이란의 격동의 현대사 또한 그 기록 위에서 펼쳐진다.
총1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편파적인 이슬람 법전 해석과 무자비한 가부장적 체제에 의해 짓밟힌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여성의 생명 가치를 남성의 절반으로 규정하고, 여성의 이혼권 및 자녀양육권을 인정하지 않는 등의 불평등한 법 체계를 개정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등을 담담히 다루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신이여, 감사합니다
1. 흔들리는 테헤란, 나의 유년 시절
2. 정의를 찾아 혁명의 대열로
3. 혁명의 쓰디쓴 배신
4. 전화에 휩싸인 이란
5.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상처들
6. 이상한 시대여, 나의 사랑아
7. 여성과 아동을 위해 거실에서 법정으로
8. 죽음의 장막이 드리워진 테러 공화국
9. 테헤란의 봄, 불안한 희망의 실험
10. 양심을 따른 대가, 침묵하지 않은 죄
11. 희망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12. 평화의 비행
에필로그|자유와 저항을 위한 글쓰기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속에서
인질극을 벌인 인물들 대부분과 혁명 인사들은 1990년대에 들어와서 지적 변혁을 겪게 된다. 혁명으로 인해 수많은 과정이 변질되고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이상을 잃어버렸으며, 그들 자신의 부패와 압제로 인해 이란인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1990년대 후반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전제적인 방식을 견제하는 체재 내부인들의 개혁 운동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냈다.-p80 중에서
당시 그러한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점은 희생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분명히 정부의 책략이었다. 테헤란의 지식인과 작가들을 모두 공포 속으로 몰아넣어 그 누구도 감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p193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시린 에바디 (Shirin Ebadi)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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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행동하는 양심. 희망의 대변자로 칭송받는 여성 인권운동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판사 자리를 박탈당한 후, 혁명과 전쟁, 억압과 유혈 투쟁으로 얼룩진 이란의 격동의 현대사를 헤치며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인권 수호에 앞장서 왔다. 2001년 노르웨이의 국제적인 인권상인 라프토 상을 받았고, 2003년 이슬람권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지은책으로 <법적 관점에서 본 이란 아동의 인권에 관한 연구>,<아동의 권리>,<이란 인권의 역사와 고증> 등이 있다.
최근작 :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 총 25종 (모두보기)
아자데 모아베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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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의 이슬람 전문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국제적인 저널리스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저자가 모국인 이란에서 생활하며 겪게 되는 경험들과 이란의 현재를 생생하게 그려낸 내용의 <립스틱 지하드>를 펴냈다.
최근작 :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황지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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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를 전 세계로, 해외 도서를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일을 하는 저작권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영미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유아·아동서를 발굴하는 전문 에이전트이자 번역 작가입니다. 옮긴 책으로 《해가 집에 가면》, 《해복치와 달복치》, 《뽀득뽀득 깨끗하게 씻어요!》 등이 있습니다.
시린 에바디(지은이)의 말
그들은 신을 저버린 나와 같은 지식인을 죽이는 일이 종교적 의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이슬람을 폭력적으로 해석하는 그들의 소름 끼치는 용어에 의하면, 나의 피는 이슬람에서 살육을 허용하는 동물의 것이고 신이 인정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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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배반, 그리고 이란 여성들의 투쟁
200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의 자서전이다. 국내 번역본에는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택했다>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또 아자데 모아베니라는 ‘공저자’의 이름이 표기돼있는 것을 보면 편집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영어판으로 읽었는데, 한국어판 책 제목으로 보면 번역자와 기획자의 소양이 조금 부족하지나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 책을 한번 보지도 않고 이런 지적을 하긴 좀 뭣하지만, ‘히잡을 벗고’라는 표현을 버젓이 써놓은 것을 보니 의아스럽다. 히잡이 이슬람 여성들의 머리 쓰개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이기는 하지만 보통 이란에서는 몸통을 가리는 ‘차도르’를 많이 쓴다. 영어본에는 모두 ‘차도르’로 돼있는 것 같던데, 쩝. 이란은 이슬람권이지만 아랍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좀 다른 어휘들이 많이 나오는데 번역이 어떻게 돼있을지 잘 모르겠다.)
에바디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던 때가 기억에 생생하다. 에바디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고, 그 다음날에는 ‘에바디가 차도르를 쓰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보수파들의 공격을 받았다’는 기사를 썼다. 이란 사회의 단면은 늘 그런 것이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늘 이야기하지만, 나는 한번 가보지도 않은 이란이라는 나라에 말도 안 되는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이란에 대한 이야기다. 이란의 역사, 이란의 여성들, 이란의 이슬람, 이란의 혁명, 이란의 억압과 인권탄압에 대한 이야기. 시작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에바디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뒤이어 나오는 것은 민족주의자였던 모사데크 정권의 붕괴(<감히> 석유산업을 국유화한 모사데크 총리는 CIA의 도움을 얻은 레자 샤의 쿠데타로 축출됐다)와, 파흘라비 왕조의 독재 같은 정치적인 진행과정들이다.
에바디의 표현을 빌면, 1979년의 이슬람 혁명은 그보다 10여년 전 미국이 모사데크 정권을 뒤엎어버린데 대한 이란인들의 ‘조금 뒤늦은 반발’이었다. 이런 역사의 진행과정은 2차 대전 이후 지구상 곳곳에서 일반화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민족주의 정권이 세워지고, CIA 혹은 미군이 직접 개입해서 민족주의 정권을 뒤엎은 뒤 독재정권을 세우고, 독재정권에 지치고 지친 국민들이 반발해 새 정권을 만들고... 다행히 여기서 ‘악의 사이클’이 끝나면 괜찮은데, 처음부터 또다시 이 과정에 반복되면 진정 불운이다.
다시 에바디의 회고록으로 돌아가면-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그저 우리 사회가 그랬던 만큼, 전근대에서 근대로 이행한 대부분의 사회가 그랬던 딱 그 정도만큼 ‘가부장적’이었던 이란에서 에바디는 테헤란국립대학을 졸업하고 법관이 되었다. 그리고 샤를 비판하는 공개성명에 자기 이름을 쓰는, 딱 그 정도로 ‘혁명’에 동참했다. 뒤이은 이야기는 극적이다. 이슬람 혁명은 여성 판사 에바디를 법정에서 내몰았다. 혁명은 어떻게 사람을 배반하는가, 그 뼈아픈 스토리는 이란 이슬람 혁명에만 국한된 일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모든 혁명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혁명의 수레바퀴를 밀었던 사람들을 치이고 지나며 그렇게 배반을 하는 것이 아닐까.
배반당한 혁명. 이란인들은 이라크와의 전쟁, 혁명 보수파들의 탄압에 치이고 깔리고 피를 흘린다. 그러나 그들은 역사의 격랑에 빠져 침잠해 들어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에바디 같은 사람이 있었으니까. 반정부 인사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준 군사조직의 폭력을 폭로한 악바르 간지 같은 언론인(만일 에바디가 노벨평화상을 받지 않았다면 이 사람이 받지 않았을까)이 있었으니까. 에바디는 무자헤딘 할크(인민무자헤딘-이란의 무장 이슬람조직)의 선전물을 뿌렸다는 이유만으로 나이어린 시동생이 사형당하는 아픔을 겪는다. 험난한 일상은 두 아이의 엄마를, 똑똑하고 적극적이었던 전직 여성법관을 투사로 만들었다.
책에는 이란의 여러 단면이 등장한다. 이슬람 혁명 전 그런대로 서구적인 분위기가 넘쳤던 메흐라바드의 거리, 온몸을 둘러 싸매고 즐기는 겨울스포츠라는 이유 때문에 스키가 여성들에게도 허용됐다는 에피소드, 작은 분수가 놓인 테헤란 중류층 가정집의 마당 풍경, 아무리 극악한 혁명정부일지라도 최소한 선거의 유효성만은 보장해 주었던 이란 신정체제의 독특한 특성, 그리하여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투표권을 가진 대졸 여성들’을 양산해낸 체제 등등. 그런 스케치들을 접하는 것만 해도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
이란은 어디로 갈까. 책이 출간된 2004년까지만 해도, 비록 한계가 많긴 했지만 이란에서는 시대의 지성이라 할 수 있는 무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었다. 1997년 하타미 정권의 등장은 지구촌에 쇼크를 먹인 일대 사건이었다. 그 후로 8년, 하타미 대통령의 연임이 끝난 뒤 치러진 2005년 대선에서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라는 수구보수파가 압승해 또다시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란이라는 나라, 지금의 모습이 어쨌든 정말 크고(크기도 크고 문명의 깊이도 깊고) 저력 있는 나라이긴 한 모양이다. 그 강고한 탄압 속에서 에바디 같은 여성들이 목숨 건 싸움을 하는 나라.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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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8-09-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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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여성의 발견
테헤란 대학 법대 수석졸업. 전직 이란의 여성판사. 이슬람혁명 이후 평직원으로 강등당함. 변호사. 인권운동가. 2003년 이스람 여성으로 처음 노벨 평화상 수상... 이것이 바로 그녀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필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여성의 가치는 공식적으로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 비해서 비교적 이슬람 가치에 대해 관대한 유럽조차도 이슬람의 여성문제에 대해서만은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슬람의 주류는 과격한 폭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슬람 사회가 앉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문제를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슬람 여성은 이중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슬람 인으로서의 아픔과 동시에, 그 속에서도 차별받는 존재로서의 아픔. 이 책은 그런 아픔을 딛고 꿋꿋이 살아온 여성의 굳센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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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2007-07-0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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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이슬람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자서전이란 이야기에 일단 궁금증이 일었다. 최근에 기사를 통해서도 접했지만, 워낙 권위적인 상이기에, 마음이 쉽게 동하여 그녀의 삶, 역경을 딛고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고 싶었다.
그녀의 고단했던 삶은 그녀만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과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에 서거하신 고김대중대통령의 삶이 굴곡진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린 에바디'의 삶은 이란의 현대사의 아픔과 함께하고 있어,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문화적, 정치적 문제의 차이는 있지만, '민주화', '독재', '미국'의 개입 등등 큰 흐름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이란'을 보면서 우리를 자꾸 생각하게 되는 책,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였다.
또한 '여성'의 삶, 그리고 '이슬람 문화권'에서의 여성의 삶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녀의 바람대로, 이슬람 문화권의 히잡을 쓴 여성들은 말그대로 인권이 유린된 그네들의 삶은 생각했던 것처럼 암울하다고만 생각하기엔, 그네들의 숭고한 노력, 희생을 저벼리고 희망을 꺾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란(이슬람, 중동)'과 '미국'이 적대적이 되었는지 이란-이라크 전쟁의 이야기 등등 20세기의 세계정세와 함께 이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는 1979년 이슬람 혁명과 함께 왕정체제가 붕괴되면서 시작하였고, 그러한 정치적 혼란의 틈새에서 7여년간의 전쟁을 겪었고, 무수히 많은 지식인, 반정부인사들은 의문의 죽음을 맞고, 이슬람 교리(코란)에서 어긋난 이란의 법은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여성이란 이유로 판사직에서 해고되는 등의 시련 속에서도 자존을 위해, 더나아가 인간의 존엄을 위해 맞선 철의 여인 '시린 에바디'의 고단하지만 위대한 투쟁을 과정이 오롯히 담겨있다.
또한, 예전에 읽었던 <신도 버린 사람들, 2007, 김영사>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려운 환경, 특히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환경에 굴하지 않고, 용기있게 당당히 자신의 삶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역시, 그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치고 힘들단 생각이 들 때면, 으레 이 두 책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며, 스스로 으쌰으쌰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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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찬란 2009-08-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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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평화를 위하여
인간에 대한 억압이 심한, 여성에 대한 억압이 더욱 심한 이슬람문화속에서 오랜세월을 꾿꾿이 인권운동을 펼쳐온 이란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이 책을 읽기전 나는 사실 좀더 강한 싸움을 상상했었나보다. 책을 읽는 중간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고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난후 생각해보니 그녀는 자신이 처해있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해본다. 정부의 살생부까지 올랐던 그녀를 지켜보던 많은 시선과 좁은 활동의 폭. 강함만이 최선은 아닌것리라....
슈슈 2007-10-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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