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iendly Fire: How Israel became its own worst enemy
by Ami Ayalon (Author), Anthony David (Author), & 1 more Format: Paperback
4.6 4.6 out of 5 stars (97)
Part of: Eyewitness Memoirs (5 books)
A highly decorated Israeli military officer, leader, and former director of the internal security service, Shin Bet, sees the light on what his country must do to achieve a lasting peace between Israel and the Palestinians.
In this deeply personal journey of discovery, Ami Ayalon seeks input and perspective from Palestinians and Israelis whose experiences differ from his own. As head of the Shin Bet security agency, he gained empathy for 'the enemy' and learned that when Israel carries out anti-terrorist operations in a political context of hopelessness, the Palestinian public will support violence, because they have nothing to lose.
Researching and writing Friendly Fire, he came to understand that his patriotic life had blinded him to the self-defeating nature of policies that have undermined Israel's civil society while heaping humiliation upon its Palestinian neighbours. 'If Israel becomes an Orwellian dystopia,' Ayalon writes, 'it won't be thanks to a handful of theologians dragging us into the dark past. The secular majority will lead us there motivated by fear and propelled by silence.'
Ayalon is a realist, not an idealist, and many who consider themselves Zionists will regard as radical his conclusions about what Israel must do to achieve relative peace and security and to sustain itself as a Jewish homeland and a liberal democracy.
'How can a staunch Zionist who was raised on one of Israel's earliest settlements and trained as a kill-or-be-killed elite commando spearhead a campaign for peace with his enemies? The answer, in Ami Ayalon's captivating narrative, is an eye-opener for Palestinians and Israelis alike.'
-Sari Nusseibeh, author of Once Upon a Country: a Palestinian life, former president of the Al-Quds University, and former Palestinian National Authority representative in Jerusalem
' Ayalon's aims and accomplishments are ... undeniably impressive ... Hope finds a prominent presence in what so many think is a hopeless, endless conflict.'
-Kirkus Reviews
'Ami Ayalon discusses how he came to see a two-state solution with the Palestinians as the best way to ensure Israel's security, not just through analysing numbers and statistics, but through a humanistic approach. He discusses ... how his humanist paradigm not only allowed him to see how the Palestinians' grievances and aspirations are intertwined with Israel's security, but also how he still acknowledges and sympathises with the narratives of those in Israel whom he may disagree with.'
-Jonah Naghi, The Times of Israel
Book Description
A highly decorated Israeli military officer, leader, and former director of the internal security service, Shin Bet, sees the light on what his country must do to achieve a lasting peace between Israel and the Palestinians.
About the Author
Ami Ayalon (Author)
Admiral (Ret.) Ami Ayalon is the former commander of the Israeli navy, director of the Shin Bet security agency, cabinet minister, Knesset member, and recipient of the Medal of Valour, Israel's highest military decoration. He organised and was featured in the Academy Award-nominated documentaryThe Gatekeepers.
Anthony David (Author)
Anthony David, a historian and biographer, teaches creative writing at the University of New England's campus in Tangier, Morocco.
Product details
Publisher : Scribe Publications
Publication date : 1 December 2020
Language : English
Print length : 320 pages
<아군 사격: 이스라엘은 어떻게 스스로의 가장 큰 적이 되었는가> 요약 및 평론
<1. 저자 배경 및 저술 의도> 아미 아얄론(Ami Ayalon)은 이스라엘 최정예 해군 특수부대 사령관과 해군 참모총장을 거쳐, 대테러 및 방첩을 총괄하는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Shin Bet)의 수장을 역임한 최고위 안보 관료다. 앤서니 데이비드와 공저한 <아군 사격: 이스라엘은 어떻게 스스로의 가장 큰 적이 되었는가>는 평생을 군과 첩보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 내부자가 던지는 뼈아픈 참회록이자 긴급한 경고장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축적된 군사 작전과 첩보전의 최전선 경험을 바탕으로, 군사적 점령과 힘의 우위에만 매몰된 현 이스라엘의 정책이 국가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내부에서부터 갉아먹으며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다고 역설한다.
<2. 핵심 요약: 전술적 승리와 전략적 파멸> 이 책의 중심 서사는 눈부신 전술적 성공이 어떻게 총체적인 전략적 패배로 귀결되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데 있다.
<전술적 승리와 전략적 공백>: 신베트는 고도화된 감시망과 표적 암살을 통해 수많은 테러 기도를 무력화하며 전술적 차원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아얄론은 정치적 비전과 해법이 결여된 군사 작전은 결코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인정한다. 적을 제거할수록 팔레스타인 사회의 절망과 분노는 더욱 깊어졌고, 저항의 악순환만 영속화되었다.
<점령의 일상화와 도덕적 타락>: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군사 점령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자행되는 검문, 가택 수색, 불법 감금 등은 점령당하는 팔레스타인인뿐 아니라 점령을 집행하는 이스라엘 사회 전체의 양심을 마비시켰다. 건국 초기 내세웠던 유대적이면서도 민주적인 국가라는 이상은 점차 식민지적 지배를 정당화하는 군국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대체되었다.
<아군 사격(Friendly Fire)의 본질>: 아군 사격은 전투 중 오인으로 자신의 편을 타격하는 비극을 뜻한다. 아얄론은 현재 이스라엘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존재는 외부의 하마스나 이란이 아니라, 점령 영속화를 꾀하며 극단적 민족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를 퍼뜨리는 내부 우익 세력과 정착촌 확장주의자들이라고 단언한다. 이들이 주도하는 맹목적 안보 지상주의가 이스라엘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저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 주요 논점: 두 국가 해법과 안보 개념의 재정의> 아얄론이 제시하는 유일한 출구는 팔레스타인과의 상호 인정을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다. 그는 진정한 안보란 적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굴복시키는 무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삶의 터전과 희망이 존재할 때 형성된다고 본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의 안보 역시 영원히 신기루에 불과하다.
또한 그는 점령지 병합 시도가 초래할 실존적 위기를 지적한다. 서안지구를 병합할 경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완전한 시민권을 부여해 유대인다수 국가로서의 성격을 잃거나, 시민권을 박탈한 채 영구적인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국가로 전락하는 양자택일의 덫에 걸리게 된다.
<4. 비판적 평론: 내부 고발의 성과와 시온주의적 한계> 이 책은 국가 폭력 장치의 정점에 섰던 인물이 직접 제도적 위선과 과오를 솔직하게 고백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기록적 가치와 설득력을 지닌다.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도덕적 맹점을 안보 수장의 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무력 지상주의가 초래하는 국가적 자멸을 명확히 증명했다.
그러나 본 저작은 몇 가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첫째, 자유주의적 시온주의(Liberal Zionism)의 시각에 갇혀 있다. 저자는 1967년 6일 전쟁 이전의 이스라엘을 도덕적으로 건전했던 시기로 회고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의 관점에서 보면 1948년 건국 당시 벌어진 대규모 추방(나크바) 역시 폭력적 배제의 역사였음을 충분히 포섭하지 못한다.
둘째, 급격히 우경화된 정치 현실과의 괴리다. 아얄론이 제시하는 온건한 평화 정착 모델은 현재 서안지구에 뿌리내린 50만 명 이상의 정착촌 주민들과 종교적 시온주의 정당들이 권력을 장악한 현실 앞에서 다소 순진한 이상론으로 비칠 위험이 있다.
<5. 시사점> <아군 사격>은 승리에 도취된 군사 패권이 어떻게 스스로의 영혼을 파괴하고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는지 증언하는 탁월한 정치적 참회록이다. 군사력과 정보 기술의 우위만으로는 결코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도덕적 정당성과 타자에 대한 인정이 배제된 안보는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교훈을 남긴다. 분쟁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내부의 구조적 결함부터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분단과 안보 위기를 겪는 모든 국가에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Friendly Fire: How Israel Became Its Own Worst Enemy and the Hope for Its Future』
『아군 사격: 이스라엘은 어떻게 자기 자신의 최악의 적이 되었는가, 그리고 미래의 희망』
아미 아얄론(Ami Ayalon), 앤서니 데이비드(Anthony David), 2020
— 1,000단어 요약·평론
아미 아얄론은 이스라엘 비판자로 출발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해군 특수부대 <Shayetet 13>의 전투원, 해군 사령관, 이스라엘 최고 무공훈장 수훈자, 그리고 1995~2000년 국내정보기관 신베트(Shin Bet) 국장을 지낸 그는 이스라엘 안보 엘리트의 정점에 있었던 사람이다. 따라서 『Friendly Fire』의 중요성은 <이스라엘을 외부에서 고발하는 책>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평생 지켜온 사람이 자신이 지켜온 안보 패러다임 자체를 재검토하는 책>이라는 데 있다. 2020년 National Jewish Book Award 최종후보에도 올랐다.
1. 전사에서 신베트 국장으로
책의 전반부는 상당 부분 자서전이다. 홀로코스트를 피해 팔레스타인에 온 부모, 갈릴리 호숫가 키부츠 마간에서의 성장, 강렬한 시온주의 교육, 해군 특수부대 지원, 1967년 전쟁 이후의 군 생활 등이 이어진다. 젊은 아얄론에게 세계는 비교적 단순했다. 이스라엘은 생존해야 하고, 적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하며, 군인의 임무는 적보다 강해지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뛰어난 전사였다. 그러나 이 시기의 회고에서 이미 훗날의 자기비판이 시작된다. 자신이 애국심과 국가방위라는 언어 속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사람이라기보다 위협, 정보, 표적의 범주에 들어가 있었다.
전환은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암살 이후 신베트 국장에 취임하면서 일어난다. 아이러니하게도 팔레스타인을 가장 철저히 감시해야 하는 정보기관의 책임자가 되자 비로소 그는 팔레스타인 사회를 이해해야 했다. 테러조직을 파괴하려면 누가 테러리스트인지만 알아서는 안 된다. <왜 사람들이 테러조직을 지지하는가>를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의 유명한 구별이 나온다.
<테러리스트를 죽이는 것과 테러를 막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이 한 문장이 사실상 책 전체를 압축한다. 신베트의 임무는 적을 많이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이 죽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지도자 한 사람을 제거했는데 그 결과 그 조직에 새로운 지원자 수백 명이 생긴다면 전술적으로 성공했더라도 전략적으로 실패한 것이다. Jewish Book Council이 소개하는 책의 한 대목에서도 그는 후임 신베트 국장에게 바로 이 점을 강조한다.
2. <우리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고 있다>
아얄론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폭력에는 정치적 맥락이 있다는 것이다. 점령, 검문소, 토지 상실, 정착촌 확대, 국가 없는 상태, 일상의 굴욕과 미래에 대한 절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테러조직의 지도자만 제거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이 팔레스타인 전체를 응징하는 방식으로 행사될수록 하마스가 정치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험적 결론이었다. Guardian 서평은 이를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역설로 요약한다.
이 점에서 『Friendly Fire』라는 제목은 절묘하다. 본래 friendly fire란 아군이 실수로 아군을 공격하는 <아군 오인사격>이다. 그러나 아얄론에게 이스라엘의 진짜 friendly fire는 군사적 실수가 아니다.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실시한 정책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현상>이다.
정착촌을 늘리면 단기적으로 영토를 지배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을 죽이면 당장의 공격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장벽과 검문소를 늘리면 통제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동시에 팔레스타인 국가의 가능성을 파괴하고 증오와 절망을 확대한다면 다음 세대의 적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최악의 적은 때로 이스라엘 자신이다>라는 것이 제목의 의미다.
3. 라빈 암살이 보여준 또 하나의 적
아얄론의 사고를 바꾼 또 하나의 사건은 라빈 암살이다. 이스라엘 총리를 죽인 것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유대인 극단주의자 이갈 아미르였다.
따라서 국가안보를 <아랍으로부터 유대인을 지키는 문제>로만 볼 수 없었다. 서안의 일부 극단적 정착민과 종교민족주의 세력 역시 민주국가 이스라엘을 내부에서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얄론은 책임을 극우 정착민에게만 떠넘기지 않는다. 오히려 책에서 가장 날카로운 진술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이 오웰적 디스토피아가 된다면 그것은 소수의 종교적 광신자 때문만이 아니라 <두려움에 사로잡혀 침묵한 세속적 다수>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목에서 이 책은 안보론을 넘어 민주주의론이 된다.
점령은 팔레스타인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다. 다른 민족을 장기간 통제하기 위해 정보기관, 군대, 감시, 검열, 차별적 법률을 계속 확대하다 보면 <점령하는 사회 자체도 변한다>는 것이다.
4. 적을 사람으로 보기 시작하다
책을 쓰면서 아얄론은 팔레스타인 철학자 사리 누세이베(Sari Nusseibeh), 여론조사 전문가 칼릴 시카키, 야세르 아라파트 등과 대화하고, 동시에 이스라엘 정착민과 지식인들을 찾아간다. 중요한 것은 그가 팔레스타인 주장에 모두 동의하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적에게도 자기 역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1948년이 유대인에게는 독립과 귀환이라면 팔레스타인에게는 나크바와 추방의 기억이다. 어느 한쪽의 기억을 없애서 평화를 만들 수 없다. 상대방의 서사를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그 서사가 실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얄론의 핵심어가 empathy, 즉 공감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도덕적 동정이 아니다. 그의 공감은 매우 현실주의적이다.
<상대방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고 왜 싸우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보기관은 안보에서도 실패한다.>
바로 이 지점이 이 책을 흔한 평화운동 서적과 다르게 만든다.
5. 사리 누세이베와 <People's Voice>
퇴임 후 아얄론은 팔레스타인 철학자 사리 누세이베와 함께 <People's Voice> 운동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합의안은 놀랄 만큼 구체적이었다. 1967년 경계를 기본으로 한 두 국가, 1대1 영토교환, 예루살렘을 양국의 수도로 하는 방안, 팔레스타인 국가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철수, 비무장 팔레스타인 국가 등을 제시했다. 난민 문제에서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을 새 팔레스타인 국가로 한정하고 보상을 병행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따라서 아얄론은 반시온주의자가 아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유대국가인 동시에 민주국가로 살아남기를 원하는 시온주의자>다.
그의 논리는 간단하다.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이스라엘이 계속 지배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두 선택 가운데 하나를 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에게 동등한 정치권리를 부여하면 유대인 국가라는 성격이 흔들리고,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포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에게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는 팔레스타인에게 베푸는 자선이 아니다.
<이스라엘 자신을 구하기 위한 조건>이다.
6.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Friendly Fire』의 가장 강력한 점은 저자가 평화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군사력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테러조직이 존재하며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한다. 문제는 <군사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가>다.
군사력은 공격자를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정당성을 만들지는 못한다. 정보기관은 테러를 억제할 수 있지만 민족의 독립 요구를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의 메시지는
<force냐 peace냐>가 아니라
<군사력이 정치전략을 대신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아얄론의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다>이다.
7. 그러나 한계도 분명하다
나는 이 책의 가장 큰 한계가 바로 그 장점의 이면에 있다고 본다.
아얄론은 끝까지 <이스라엘 안보의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바라본다.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국가권이 그 자체로 정당하기 때문이라기보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안전하지 못하고 민주국가로 살아남지 못한다는 논리가 강하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독자가 읽는다면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왜 우리의 자유가 이스라엘의 안보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인정되는가?>
또한 그의 자서전적 구조는 이스라엘인의 <도덕적 각성>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팔레스타인은 상당 부분 이스라엘인이 깨달음을 얻도록 해주는 타자의 위치에 남는다. 점령이라는 구조적 권력 비대칭, 1948년 난민 문제, 정착촌의 국제법적 문제는 팔레스타인 연구자들의 책만큼 근본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
People's Voice가 팔레스타인 난민의 이스라엘 귀환권을 사실상 포기시키는 것도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매우 큰 양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팔레스타인 문제의 <완전한 역사>로 읽어서는 안 된다.
8. 2023년 10월 7일 이후 읽으면 더욱 무거워진 책
이 책은 2020년에 출판되었다. 그런데 2023년 10월 7일과 그 뒤의 가자 전쟁을 거친 뒤 읽으면 예언적인 느낌마저 든다.
흥미롭게도 아얄론 자신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2025년 Carnegie 인터뷰에서 그는 10월 7일 직후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시작할 권리가 있었다고 보면서도, 군사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정치적 목표 없이 계속되는 전쟁>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정체성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2025년 Foreign Affairs에서도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전은 팔레스타인의 권리와 열망을 인정하고 가자와 서안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는 기존 주장을 계속했다.
그래서 『Friendly Fire』는 10월 7일로 논박되었다기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을 남긴다.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능력을 가진 국가가 왜 근본적인 안전을 확보하지 못했는가?>
아얄론이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적을 계속 죽였지만 적이 생겨나는 정치적 현실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합 평가
『Friendly Fire』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읽을 가치가 매우 큰 책이다. 특히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이스라엘의 도덕적 우월성을 외부에서 공격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스라엘 안보체제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의 핵심을 세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본다.
<테러리스트를 죽이는 것과 테러를 막는 것은 다르다.>
<팔레스타인을 굴복시키는 것과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다르다.>
<군사적 승리와 정치적 승리는 다르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네 번째 문장을 덧붙일 수 있다.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한 전략이다.>
바로 이 때문에 아얄론은 흥미롭다. 그는 <평화가 선하기 때문에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수십 년 동안 무력을 사용해 본 끝에 <무력만으로는 안보를 만들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안보 현실주의자>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을 『The Gatekeepers』의 연장선에서 읽는 것이 특히 좋다고 본다. 신베트 전직 수장들이 하나같이 비슷한 지점에 도달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설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오히려 점령의 지속이 이스라엘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는 데 있다.
『Friendly Fire』의 가장 깊은 메시지는 결국 이것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지배함으로써 팔레스타인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이스라엘—유대적이면서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사회—도 함께 파괴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제목 <Friendly Fire>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이 책 전체가 <한 국가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자기 자신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 대한 내부자의 증언이다.
그리고 2023년 10월 7일 이후를 경험한 지금 다시 읽는다면, 이 책은 2020년 당시보다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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